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직 물러난다.."세대 교체 위해"

김보겸 2021. 1. 27.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64)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직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와 NHK 등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사장 겸 CEO에는 미야카와 준이치(56)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72) 사장 겸 CEO가 취임한다.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신임 CEO 지휘 아래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6세 미야카와가 향후 경영권 주도
통신업계 경쟁↑..비통신 분야로 확대
소프트뱅크, 5G·AI 자율주행 나설듯
손정의 회장이 올 4월 회장직을 내려놓는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64)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직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와 NHK 등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사장 겸 CEO에는 미야카와 준이치(56)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72) 사장 겸 CEO가 취임한다.

손 회장은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 직을 맡게 된다. 앞서 손 회장은 60세가 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 공언했다. 2015년에는 구글 출신인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을 후계자로 삼았으나 2016년 돌연 복귀해 니케시를 내쳤다.

당시 손 회장은 닛케이에 “60세가 되면 아로라에게 물려줄 생각이었지만 좀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적어도 5~10년은 현직 회장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아로라 부사장은 “손 회장은 보기 드문 미친 천재”라며 “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와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NHK는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신임 CEO 지휘 아래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국정 과제로 내걸면서 통신 분야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이다. 미야카와 신임 CEO는 비통신 분야의 사업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가와 신임 CEO는 지난 2006년 소프트뱅크가 일본 꼴찌 통신사 보다폰 영국법인을 매수해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후 품질 향상에 매진하는 등 통신 전문가로 통한다. 소프트뱅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네트워크 정비 책임자를 겸하는 등 5G 네트워크 정비도 담당했다.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