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1분기 중 공공일자리 83만개 제공"
[경향신문]
정부가 올해 1분기 중에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83만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제12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공공부문이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고용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직접일자리의 80%(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2만8000명)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기준 직접일자리는 연간 목표치의 52.1%인 54만2000명,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17.0%인 1만800명을 채용한 상태다.
이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연간으로는 21만8000명이 감소했다”며 “특히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12월은 62만8000명이 감소해 연중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더해 고용의 경기 후행적 특성과 작년 초 양호한 고용상황의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고용 여건도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거리두기로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돌봄노동자 등에게 지급하는 생계안정자금을 설 명절 전까지 수혜대상의 90%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10%의 신규 신청자들에게도 늦어도 3월까지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일할 의욕을 잃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는 청년층 규모도 확대됐다”며 “각 부처는 청년 고용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들을 계속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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