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동걸린 대만..WHO 페북에 "우린 중국 아냐" 항의시위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1.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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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은 가운데 대만인들이 뒤늦게 세계보건기구(WHO) 페이스북 계정에 몰려가 댓글 시위를 벌였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WHO가 매일 페이스북에 각국의 일일 확진자 수를 발표하는 데 대만을 중국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면서 된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해당 계정에 항의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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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확진자 업데이트에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표현
"대만은 중국 아니고 코로나19가 중국 것" 항의
메르켈 독일 총리 "중국과 WHO가 초기 상황 감춰"
대만을 중국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는 WHO 페이스북 게시글. 대만 자유시보 캡처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은 가운데 대만인들이 뒤늦게 세계보건기구(WHO) 페이스북 계정에 몰려가 댓글 시위를 벌였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WHO가 매일 페이스북에 각국의 일일 확진자 수를 발표하는 데 대만을 중국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면서 된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해당 계정에 항의 댓글을 올렸다.

사실 WHO는 지난해부터 매일 페이스북에 확진자 수를 업데이트하면서 줄곧 대만을 '중국의 대만'이라며 홍콩, 마카오 등과 함께 중국 아래에 두었다.

WHO 공식 홈페이지에도 대만 관련 통계는 없고, 대만 지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중국이라는 표식이 뜬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최근에야 대만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발끈한 대만 네티즌들이 WHO 페북 계정에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인 것이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대만이 아니다", "WHO야 말로 중국이다", "대만이 중국이 아니고 코로나19가 중국 것이다"는 등이 댓글을 올렸다.

WHO는 코로나19 이후 친중국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대만인으로부터 살해협박과 인종주의적 모욕을 당했는데 대만 외교부가 이를 외면하고 무시했다며 비난해 대만인들의 불만을 산 적이 있다.

한편 대만 언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세계경제보럼(WEF) '다보스 어젠다' 연설에서 중국과 WHO가 코로나 발발 초기 상황을 감추고 국제사회와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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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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