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억 넘는 아파트 거래 790건..3년새 3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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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3㎡(평)당 1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790건에 달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790건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3.3㎡당 1억원 이상 거래 단지도 지난해 68곳으로 2017년(3곳)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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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3.3㎡(평)당 1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790건에 달했다. 지난 2017년 거래량보다 30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790건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평당 1억원 이상 거래량은 2017년 26건에서 2018년 228건, 2019년 639건, 2020년 790건 등으로 최근 3년간 30배 이상 늘었다. 3.3㎡당 1억원 이상 거래 단지도 지난해 68곳으로 2017년(3곳)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평당 거래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전용 56㎡는 30억9500만원에 손바뀜하며 3.3㎡당 1억8086만원을 기록했다. 경제만랩은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아파트(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입주 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는 미래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37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되면서 3.3㎡당 1억4472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25억원·3.3㎡당 1억3776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11억5000만원·3.3㎡당 1억373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3.3㎡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의 38개 단지가 지난해 평당 1억원을 넘었고, 이어 서초구 23곳, 송파구 5곳, 용산구와 성동구 1곳씩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세금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똘똘한 한 채의 선호 현상만 강해졌다"면서 "장기화하는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신호까지 더해진 만큼 '3.3㎡당 1억원' 아파트는 올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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