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맹점주 3분의 2가 "코로나로 매출 20% 이상 감소"

고석태 기자 2021. 1.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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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청사 및 애뜰. /인천시

인천에서 편의점·카페·빵집 등 대기업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3분의 2가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가맹점주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 응답자의 41%가 “코로나로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고, 25%는 “매출이 20∼30% 감소했다”고 답했다.

가맹 본부의 불공정 거래행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점주들은 영업 지역 침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5%가 동일 영업표지 가맹점 간 영업지역 침해를 금지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

또 응답자의 97%는 본사 또는 본사 협력업체로부터만 구입해야 하는 강제 품목이 있다고 답했으며, 강제 품목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데도 지정한 품목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래도 점주들의 43%는 다시 사업을 한다면 가맹사업을 하겠다고 대답했고, “다시 사업할 생각이 없다”는 대답은 27%에 그쳤다.

인천시는 주기적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시행해 점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며 공정 거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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