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사진 본 아내 흉기 휘둘러..알고보니 본인 옛날 사진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1.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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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불륜 사진 본 아내 흉기 휘둘러…알고보니 본인 옛날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26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라 프레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소노라주 카제메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던 중 사진첩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있는 사진 여러 장을 발견했다.

격분한 아내는 곧장 부엌으로 가 흉기를 집어 들었고, 남편에게 여러 차례 휘둘렀다. 비명을 들은 이웃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아내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내가 남편과의 불륜녀라고 생각했던 사진 속 여성은 본인의 옛날 모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제메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은 남편이 바람을 피운 줄 알고 격분해 흉기로 여러 번 남편을 찔렀다. 하지만 피의자가 봤다는 사진은 수년 전 본인이 남편과 찍은 사진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진 속 여성이 너무 어리고, 날씬하고, 예뻐서 과거의 본인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다는 아내의 해명을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오래된 사진을 휴대전화 속에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 디지털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구금 상태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엘 헤랄도 데 멕시코’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내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평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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