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글로벌 증시 수익률 11.7%로 1위..나스닥 보다 높아

김민기 2021. 1. 27.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월 코스피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소 부담스러웠던 연말랠리를 극복하고 코스피 3200을 상회하는 등 확장세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27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주요국 증시 수익률에서 코스피가 11.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코스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의 주식 직접 투자 덕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1월 코스피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소 부담스러웠던 연말랠리를 극복하고 코스피 3200을 상회하는 등 확장세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27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주요국 증시 수익률에서 코스피가 11.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홍콩 항셍 10.8%, 3위 대만 8.2%, 4위 나스닥 5.8%, 5위 일본 5.0%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4.7%, 싱가포르 3.6%, 태국 3.6%, 러시아 3.3%, 영국 2.8%, S&P500 2.6%, 멕시코 2.4%, 다우 1.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국가도 있었다. 독일 -0.5%, 브라질 -1.4%, 프랑스 -1.4%, 말레이시아 -4.1%, 아르헨티나 -7.3% 순이다.

이처럼 코스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의 주식 직접 투자 덕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1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자 새해에 신규 자금이 쏟아지면서 1월 한달 간 개인은 14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과거 개인이 금융 기관이 제공하는 펀드 등의 상품 가입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투자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 스마트 개미들이 직접 투자로 방향을 옮긴 것도 한 몫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 가치를 어필하는데 소극적이었던 대기업 집단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시장 참여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변화였다”면서 “2월 주식 시장은 상향된 투자시선의 높이와 몸통의 밸런스를 체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된다.

특히 본격적인 기업 실적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2월에는 연초 랠리 이유를 증명하는 펀더멘탈 모멘텀 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된 매수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도도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 월평균 코스피 변화율이 10%를 상회하는 만큼 단기 조정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 센터장은 “3개월 월평균 수익률이 0%에 수렴하는 ‘기간 조정 시나리오’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가격 조정 시나리오’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 시장 추세를 훼손 시키지 않는 기간 조정 확률이 크다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야한다”고 전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를 뛰어넘고 상승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과거 2009~2011년 강세장 둔화 국면에서도 코스피는 PBR 1.2배를 기준선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김 센터장은 “시장 친화적 금융정책과 펀더멘탈 안정 국민 진입까지 고려할 때 1.2배는 기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순자산 가치를 위협하는 자산상각, 부채증가 등의 환경이 조성될 경우 과거처럼 강력한 저항선으로 돌변할 가능성도 잠재 돼 있다”고 판단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