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실적 실망,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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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4~5%를 제시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GV80이 올해 1분기부터 온기로 실적에 반영되고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오는 3월 유럽에 글로벌 최초로 출시할 예정인데 둘다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많아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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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올해 더 큰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9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40.9%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량은 같은 기간 1.4%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ASP(평균판매단가)는 2360만원으로 4.1% 증가했다. 그러나 코나EV(전기차) 리콜에 고가 차량,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인한 판매보증 충당금이 5120억원으로 109.8%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조7400억원)에 소폭 미달한 상태다.
이에 전날 주가는 3%대 하락했다가 이날 1% 미만 반등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믹스 향상 덕에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충당금 증가로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했다"며 "자율주행, 수소, UAM(도심공항) 등 미래사업 투자 증가로 올해 배당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다수지만, 올해 성장 가능성은 대체로 높게 봤다.
현대차는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1% 증가한 416만대로 잡았다.
이와 관련,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가이던스를 맞추려면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판매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고 단기적으로는 미국 출시가 시작된 GV80, 국내 GV70 판매가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현대차가 미국 제네시스 비중을 6%(약 4만2000대)까지 늘린다고 밝혔는데 GV80의 현지 반응이 좋아 조기 증설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ASP 상승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4~5%를 제시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GV80이 올해 1분기부터 온기로 실적에 반영되고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오는 3월 유럽에 글로벌 최초로 출시할 예정인데 둘다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많아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 GV80, 투싼 등 믹스 개선 효과를 본데 이어 올해에도 아이오닉5(CV), 제네시스 EV, G90 FMC 국내 출시와 엘란트라, i20, 투싼 픽업트럭 등 해외 확대 출시로 ASP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ASP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금 증가 추세는 부담이지만 매출도 늘면서 원가율이 개선되고 기타 금융부문도 좋아져 부담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 기대감도 여전하다. 최근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3차 발주 기대감과 애플(Apple)과의 협업, 기술 진전 기대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차별화된 데이터 디바이스 제조능력 검증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e-GMP 기반 첫번째 차량인 아이오닉5가 출시 예정이고 제네시스 JW를 통해 FOTA(Firmware Over The Air:무선펌웨어 업그레이드 기술) 역량을 실현할 계획이어서 기술 진전과 함께 계단식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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