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또 다른 너구리 vs 빈?' LNG vs BLG 등 1월 26일 경기 (종합)

이솔 2021. 1.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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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임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 RNG와 LNG가 승리 수확
타잔 VS 에이밍보다 더 재미있었던 탑 라인 싸움
LNG의 탑 라이너 M1kuya, 나르로 제이스 솔킬 등

[윈터뉴스 이솔 기자] 두 경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RNG와 V5가 일전을 벌인 가운데, 예정 시간인 8시보다 30여분간 늦게 시작한 2경기 LNG vs BLG의 경기 또한 3세트까지 치러졌다.

 

RNG vs V5, 천신만고끝에 전승 지킨 RNG

RNG와 V5의 경기에서는 상위권 팀들 간의 매치인 만큼, 밴픽단계부터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RNG는 탑에서 주로 쓰이는 레넥톤을 미드로 기용, 루시안을 탑으로 올려보내며 상대 나르의 성장을 방해하려 노력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탑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시간 3분 30초만에 탑 루시안(샤오후 선수)가 상대 탑 아오디 선수를 상대로 다이브를 시전했다. 나르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한 끝 차로 포탑에 피격당하며 죽었다.

그런데, 2분 뒤 뜬금없이 나르가 루시안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했다. 아이템을 보니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루시안의 아이템트리는 여신의 눈물과 수확의 낫으로 성장을 중요시 한 아이템트리이다. 반면 나르의 경우 루비 수정과 천갑옷을 구매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아이템 차이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한 나르가 메가 나르로 변신해 갑자기 우지끈(E) 스킬로 상대에게 돌격해 스킬을 적중시켰으며, 루시안은 포탑 안까지 밀린 뒤 전사했다.

이후 나르의 힘으로 한타를 승리한 V5는 그대로 몰아붙였지만, 의외의 곳에서 변수가 나왔다. 15분경 기습적인 드래곤 시도를 통해 물의 드래곤을 얻은 RNG가 진형을 정비 후, 교전을 시도하는 V5를 맞받아쳤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잘 큰 나르의 고립사

RNG의 정글러인 릴리아(웨이 선수)는 초시계를 이용해 나르의 스킬을 하나도 빠짐 없이 받아냈다. 스킬이 없는 나르는 RNG의 진영에서 고립당하며 전사했다.

잘 큰 나르를 짤라낸 RNG는 서서히 우위를 점하며 게임을 굳혔다.

2세트에서는 RNG의 픽이 좋지 않았다. 럼블이라는 기동성이 약한 챔피언을 선택한 RNG는 지속적으로 탑 다이브를 노리던 V5의 조합(카밀-릴리아-요네)에 대응하지 못하며 게임을 패배했다. 나르의 카운터격인 카밀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 때 바텀에서 사고가 나긴 했지만 카밀이 한타에 합류하자 거짓말처럼 RNG 챔피언들이 썰려나가며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V5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상대의 아칼리-올라프를 앞세운 돌진 조합을 상대로 V5의 미드라이너 라이즈(Mole 선수)가 8분 경 상대의 논타겟 스킬을 다 흡수하면서 한타를 대승한다. 그런데, 돌진을 '받아쳐야 할' V5가 성급한 짤라먹기를 시도하다 RNG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짤리며 라이즈의 성장이 계속 지체되었다.

받아치기만 해도 충분했을 V5는 결국 이런 시도가 계속되며 자멸했다.

 

LNG vs BLG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탑으로 따라와"

뒤이어 2경기에서는 더욱 더 화끈한 탑 라이너 대전이 펼쳐졌다.

LNG의 탑 M1kuya(이하 미쿠야)는 1세트에서 나르를 플레이했다. 상대인 biubiu(이하 비우비우)는 제이스로 이를 맞받아치려고 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그런데, 나르를 압도해야 할 제이스가 오히려 나르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기세가 급격히 기운다. 메가 나르의 쿵쾅(W)을 피하는 데 점멸을 써버린 제이스는 이어진 우지끈(E)과 궁극기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

0킬 5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이스는 픽 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패배했다. 이전까지 제이스로 전승(3승)을 달리던 비우비우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2세트에서는 너무 자신감에 찬 미쿠야 선수가 복수를 당했다. 나르의 카운터격인 갱플랭크를 고른 비우비우는 라인전에서 착취를 통해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했다. 결국 12분 50초, 비우비우는 탑 라인에서 변신 직전인 나르를 다이브해 잡아낸다. 타잔 선수가 돌거북을 먹지 않고 봐주었다면, 반대 입장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나르처럼 격분한 미쿠야는 이후 1코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갱플랭크에게 덤벼들었고, 결과는 한 끼 식사가 될 뿐이었다. 승패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지만 다소 감정적인 행동이었다.

2세트는 LNG가 전반적으로 받아치는 조합이었지만,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간 탓에 게임을 패배했다. 또한 공교롭게도 '화염의 드래곤'이 3, 4번째로 등장해 버텨야 하는 LNG에게 부담으로 다가온 탓도 있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캡쳐

3세트에서는 코치의 피드백이 있었는지, 탑에서 뛰쳐나가는 행동은 없었다. 대신 오른으로 상대 3인 다이브를 받아내며 게임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레넥톤-릴리아-아칼리로 조합을 구성한 BLG는 다이브에 최적화된 좋은 조합이었으나, 탑과 바텀 어느 한 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LNG의 오른-올라프-오리아나에게 시간을 주었다.

후반으로 갈 수록 LNG가 좋은 가운데 급박했던 BLG는 게임 시간 12분만에 다이브를 결심하지만, 오른이 충분한 방어 아이템을 갖춘 상황에서 다이브는 독이 되었다.

BLG는 결국 미드에서 항복을 선언하는 듯 한 5:5 교전을 개시하며 게임을 24분만에 마무리지었다.

이로서 RNG는 4연승을 유지했으며, LNG는 WE에 패배 후 다시 기세를 회복하는 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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