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日외무상과 통화 "미일동맹 강화"

장용석 기자 2021. 1. 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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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처음 전화통화를 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테기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미일동맹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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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취임 선서 후 캐나다·일본 순으로 통화 이뤄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토니 블링컨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처음 전화통화를 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국무부 청사에서 장관 취임 선서를 한 뒤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 모테기 외무상 순으로 통화하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테기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미일동맹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측이 전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최근 엄중해지는 동아시아 안보환경 속에서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자세를 평가한다"는 모테기 외무상의 발언에 "그 자세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센카쿠열도는 현재 중국과 일본 양국의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 국방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뤄진 기시 노부오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동중국해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며 이곳이 미국의 대일 방어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의 동·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응,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 의사를 확인했으며, "이른 시기에 대면회담을 열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앞으로 모테기 외무상의 미국 방문을 조율해간다는 방침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통화했다"며 "이는 바이든 정권이 그만큼 미일동맹을 중시한다는 증거"라고 자평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 간의 통화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블링컨 장관은 26일 (현지시간)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가결돼 공식 취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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