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실링·본즈·클레멘스, 명예의 전당 입성 무산

성환희 입력 2021. 1. 27. 09:36 수정 2021. 1.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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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실링, 본즈, 클레멘스도 7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021년 명예의 전당 투표는 역대 9번째로 한 명의 입회자도 배출하지 못한 투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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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의 현역 시절.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홈런왕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2021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투표 대상이 된 후보 25명(기존 14명, 신규 후보 11명)에 포함된 실링은 71.1%(285표), 본즈는 61.8%(248표), 클레멘스는 61.6%(247표) 득표에 그쳐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 75%를 밑돌았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단 한 명도 헌액 기준을 넘지 못한 건,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MLB닷컴은 "1960년 이후 51년 만에 명예의 전당 멤버가 추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BWAA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 75%를 넘은 후보가 없었던 2013년에도 '심판' 행크 오데이 등이 베테랑 위원회 심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아직은 2021년 명예의 전당 베테랑 위원회 심사가 예정돼 있지 않다. 실링, 본즈, 클레멘스도 7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021년 명예의 전당 투표는 역대 9번째로 한 명의 입회자도 배출하지 못한 투표로 남았다.

명예의 전당 후보는 최대 10차례 투표 대상자가 된다. 실링과 본즈, 클레멘스는 9번째 투표에서도 75%를 넘지 못했다. 남은 기회는 2022년 단 한 차례뿐이다. 3명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들이지만 야구 외적인 논란을 남겼다. 실링은 은퇴 후 무슬림 차별 발언과 성 소수자를 조롱하는 등의 행보로 비판받았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약물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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