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낙연 "'박원순 사건' 피해자와 가족에 깊이 사과"

박홍두 기자 2021. 1.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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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피해자께서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권위가 권고한 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 과감히 뜯어고치겠다”며 “우리 사회의 여성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고 했다.

이어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도가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사회적 공감대와 구성원들 의지가 뒷받침, 성평등이 일상화되고 문화가 될 때까지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윤리감찰단과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당내 성비위 문제를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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