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권나라, 아이돌 우려 딛고 사극까지 정복 성공 [TV와치]

석재현 입력 2021. 1. 27.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권나라가 KBS 2TV '암행어사'(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이민수)로 다시 한번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암행어사' 10회에서 휘영군이 생을 마감한 절벽 끝에서 그는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 저 왔어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12회 말미에 공개된 '암행어사' 13회 예고편에서는 홍다인이 성이겸과 함께 한양으로 돌아와 김병근(손병호 분) 일당을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석재현 기자]

배우 권나라가 KBS 2TV '암행어사'(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이민수)로 다시 한번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극 장르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권나라는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받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 중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었다. 그러나 '암행어사' 전까지 출연작 모두 현대극이었기에 사극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가 많았다. 실제로 방영 초반에는 사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톤과 대사를 소화하기도 했다.

12회까지 마친 가운데, 권나라를 향해 염려했던 부분들은 조용히 사그라들었다. 완벽하게 극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권나라가 연기하는 홍다인은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을 돕던 인물이자 어사단 합류 후 성이겸(김명수 분)을 보좌하는 다모 캐릭터다. 첩자로서 탁월하다는 설정 때문에 그는 극 중 다양한 위장으로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책비와 객주로 변신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흐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성이겸과는 으르렁대고 티격태격 다투며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1월 26일 방송된 '암행어사' 12회에선 자신을 구해준 성이겸을 지그시 바라보며 로맨스를 연상케 했다. 그러다 불상을 얻고자 과한 흥정을 하다 또 다시 성이겸과 다퉈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썸과 쌈'을 과하지 않게 표현해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휘영군에 대한 마음도 인상적이었다. '암행어사' 10회에서 휘영군이 생을 마감한 절벽 끝에서 그는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 저 왔어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또 휘영군 죽음과 연관 있는 김명세(김명수 분)를 향해 분노를 꾹꾹 누르면서 교묘하게 떠보는가 하면, 칼을 들이대며 증거를 가져오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아버지 향한 애틋함과 그를 죽게 만든 이들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섬세하고 다채로운 감정선들이 중요한 신들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12회 말미에 공개된 '암행어사' 13회 예고편에서는 홍다인이 성이겸과 함께 한양으로 돌아와 김병근(손병호 분) 일당을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남은 회차에서 권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KBS 2TV '암행어사'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