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램파드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첼시의 결정은 유감"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1.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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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의 스티븐 제라드(왼쪽)와 프랭크 램파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예전 대표팀의 동료이자 내가 존경하는 램파드의 경질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동료로서 같은 세대를 풍미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된 데에 불만과 함께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골닷컴은 2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인용해 제라드 감독이 “프랭크(램파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라드는 “최근의 어려운 시기는 첼시가 프랭크에게 힘을 실어줄 기회였지만 그들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며 “첼시는 이런 결정을 하는 모습을 전통적으로 보여준 구단이기에 (램파드의 경질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이어 “그는 지금 이 시기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그는 다시 일어나 곧 돌아올 것이다. 분명히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며 복귀한 램파드는 올시즌 대형 보강에도 불구하고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부진에 빠졌고 첼시는 9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결국 램파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고, 감독으로서 그의 도전도 결국 1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그러나 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을 정도로 상승세였다. 제라드 감독은 단 한 달간 이어진 부진을 이유로 램파드 감독이 경질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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