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악과 출신 조준 "학자 집안, 공부 아닌 다른 것 엄두도 못내..고등학교 때 가출"(아침)

박정민 2021. 1. 27.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가수 조준이 자신의 꿈을 설득하기 위해 가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응원해 준 사람은 할머니뿐이었다. 고등학교 때 음악을 하기 위해 가출했고, 부모님이 결국 허락했다. 그런데 성악을 하라고 하셨고,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 보다 대중음악이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누군가 아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형이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말은 쉽게 하면서 제가 가수라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셨다. 저번 방송에서 어머니가 제가 부르는 '테스형'을 처음 들어보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말을 잘 한다는 주변 반응에 좋아하셨다. 또 저를 조금 인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가수 조준이 자신의 꿈을 설득하기 위해 가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월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두 번째 패자부활전이 그려졌다.

조준은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저희 부모님, 형은 학자다. 부모님 서재에는 만권이 넘는 책으로 빼곡했다. 저희 집은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나마 듣는 음악도 클래식뿐이었고, 대중 가수가 되겠다는 저의 말은 어처구니없는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준 사람은 할머니뿐이었다. 고등학교 때 음악을 하기 위해 가출했고, 부모님이 결국 허락했다. 그런데 성악을 하라고 하셨고,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 보다 대중음악이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누군가 아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형이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말은 쉽게 하면서 제가 가수라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셨다. 저번 방송에서 어머니가 제가 부르는 '테스형'을 처음 들어보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말을 잘 한다는 주변 반응에 좋아하셨다. 또 저를 조금 인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픈 일도 있었다. 제가 가출했을 때도 가장 걱정해 주던 할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요양원에 모셨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면회가 안 된다. 할머니가 TV로 저를 보고 너무 기뻐하셨다고 한다. 방송 출연 후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 할머니께 제 노래를 더 많이 못 들려드려서 아쉽다"며 '창가의 여자'를 불렀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