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요금제 '원조' LGU+, '5G 최저가' 내놨다..3만7500원에 12GB

최근 출시한 SKT '언택트플랜'보다 더 싸고 데이터량 많아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5G 다이렉트’를 알리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온라인전용요금제 '원조' 격인 LG유플러스가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요금제보다 500원 더 저렴하고 데이터 용량은 더 많이 주는 5세대(5G) 최저가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추가한 것이다.

먼저 Δ5G 다이렉트 37.5는 월 3만75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메가비피에스(Mbps)로 속도가 느려진다. 1Mbps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나 웹서핑 정도가 가능한 속도다.

또 Δ5G 다이렉트 51은 월 5만1000원에 5G 데이터 150GB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5Mbps 속도로 제어한다. 5Mbps는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는 속도다. 아울러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약정 등이 붙지 않는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이나 단말기 공시지원금 등의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해 큰 관심을 모았던 '30% 저렴한 온라인요금제' 언택트플랜도 LG유플러스가 먼저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월 6만5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기존 요금제보다 23.5% 저렴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LG유플러스는 3만원대와 5만원대 중저가 라인을 추가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비대면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가입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천원씩 지급한다 .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선보였던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시장을 태핑(tapping, 사전 수요조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요금제 신설은 비대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제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총 13종의 5G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도 서비스를 다양화시켜 고객들의 5G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