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용차 판매, 국산차 뜨고 수입차 후퇴

2021. 1.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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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 영향 -가격 부담 적은 국산 대형트럭 판매량 늘어 2020년 국내 상용차 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트럭의 경우 준대형 라인업이 늘고 가격이 합리적인 국산차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이에 상용차 회사들은 앞다퉈 중형 및 준대형 트럭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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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 영향
 -가격 부담 적은 국산 대형트럭 판매량 늘어

 2020년 국내 상용차 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트럭의 경우 준대형 라인업이 늘고 가격이 합리적인 국산차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수입차는 큰 폭으로 감소해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2월 등록대수는 총 4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해 누적 판매는 4,482대로 전년 동기(4,812대)대비 6.9% 후퇴했다. 덤프를 제외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덤프를 뺀 2020년 누적대수는 3,762대로 수입차 협회가 상용차를 집계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국산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 대형 상용차의 경우 지난해 총 2만7,069대를 팔아 전년 대비 1.4% 내려왔다. 이와 함께 타타대우 역시 2,478대를 등록해 2,600대 수준에 근접했던 전년 대비 내려왔다.

 판매 하락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글로벌 팬데믹 현상에 따른 수입 물동량 감소로 수요가 떨어졌다. 이와 함께 대형 버스는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관광 산업이 위축된 것에 따른 2차 피해를 받았다. 또 개소세 인하 카드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동하는 운송수단 대신 자가용을 선호하면서 버스 수요를 더욱 감소시켰다. 그 결과 개인 및 사업자는 과감한 구입보다는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고 판매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국산 대형트럭의 판매 증가는 다소 고무적이다. 현대차 대형 트럭은 지난해 누적 2만23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르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출길이 활발하지 못하면서 항만을 오가던 장거리 수요보다 단거리 위주의 운송 시장이 크게 인기를 얻은 결과"라며 "이에 적합한 준중형 및 준대형 트럭으로 수요가 몰렸고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라인업이 많은 국산차로 발길을 돌렸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타타대우 역시 "상용차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출시한 준중형트럭 '더 쎈'의 경우 사전 예약에 많고 소비자 관심이 높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낮은 체급의 트럭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새로 손 본 대폐차 규정과 조건부에 따라 최대 16t까지 증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상용차 회사들은 앞다퉈 중형 및 준대형 트럭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재 국산 2개사(현대상용, 타타대우)와 수입 6개사(볼보트럭, 스카니아, 만트럭, 벤츠, 이스즈, 이베코)가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총 10여 종에 달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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