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사노피, 7월부터 '화이자' 백신 만든다

장용석 기자 2021. 1.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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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사노피 최고경영자(CEO) 폴 허드슨은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올 7월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공장에서 화이자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라며 "연간 1억회 접종분 이상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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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백신 개발 지연에 경쟁사 제품 생산 결정
獨 프랑크푸르트 공장서 연 1억회분 제조·공급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로고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사노피 최고경영자(CEO) 폴 허드슨은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올 7월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공장에서 화이자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라며 "연간 1억회 접종분 이상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드슨 CEO는 '경쟁사' 화이자의 백신을 생산·공급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우리의 백신 개발이 (다른 곳에 비해) 수개월 지연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현 상황(코로나19 유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자문해왔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그동안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사노피는 작년 말 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50대 이상 고령자의 면역 반응이 불충분했다"면서 올 2월부터 추가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사노피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일러야 올 연말쯤이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지난달 화이자 백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접종에 나섰으나, 백신의 제조·유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 각국에선 '물량 부족'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사노피는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이자 백신을 프랑스를 포함한 EU 회원국들에 우선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는 또 GSK 뿐만 아니라 미 트랜슬레이트 바이오와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노피와 트랜슬레이트 바이오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은 올 1분기 중 시작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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