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지명자 대중 관세 지지.."중국 최대한 압박할 것"

정이나 기자 2021. 1.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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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러만도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 비대면으로 출석해 "중국의 행위는 반경쟁적이고 미국의 근로자들과 기업에 해로우며 강압적"이라며 "그들의 끔찍한 인권 침해는 비난받을 만하다. 따라서 거래제한 명단, 관세, 상계관세 등 뭐가 됐든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로 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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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행위는 반경쟁적이고 해로우며 강압적"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는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러만도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 비대면으로 출석해 "중국의 행위는 반경쟁적이고 미국의 근로자들과 기업에 해로우며 강압적"이라며 "그들의 끔찍한 인권 침해는 비난받을 만하다. 따라서 거래제한 명단, 관세, 상계관세 등 뭐가 됐든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로 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신임 장관 지명자들은 일제히 대중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6일 상원 인준을 받아 국무장관에 오른 토니 블링컨은 지난주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더 강경하게 접근한 게 옳다고 믿는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그 일을 진행한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기본 원칙은 옳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9년 5월 미국 안보에 반하는 활동에 연루돼 있다며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화웨이의 거래 제한 기업 지위를 유지하겠냐는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의원의 질문에 러만도 지명자는 "정책을 검토하겠다"면서 "여러분과 산업, 우리 동맹과 논의한 뒤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최선이 무엇인지 판단을 내리겠다"고만 답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앤서니 김 연구원은 러만도 지명자는 외교정책에 있어 상대적으로 '신참'이기 때문에 블링컨을 비롯한 다른 행정부 인사들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나온 화웨이 관련 발언을 "러만도 지명자 개인의 입장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로선 바이든 정부의 입장은 아니니 지켜봐야 한다. 상무부 혼자서 대중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러만도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5세대(5G) 통신 산업에서 진전을 이루고 엄청난 혁신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기회가 있는데 중국, 또는 그 누구라도 우리 네트워크에 뒷문으로 들어와 국가·경제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도록 둘 수는 없다"며 "내가 가진 모든 수단을 사용해 화웨이, ZTE, 또는 어떤 기업이 됐든 중국의 간섭으로부터 미국민과 우리 네트워크를 보호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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