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수베로 감독이 밝힌 한화 타선 리빌딩 포인트 '출루+스피드', 그 이유는?

박상경 2021. 1.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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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당장 중요한 것은 득점력 상승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은 한화 이글스 타선 재구축의 핵심을 이렇게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2할4푼5리), 팀 OPS(출루율+장타율·0.658), 팀 홈런(79홈런) 모두 꼴찌였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팀 홈런에 머문 팀이었고,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도 이용규(현 키움) 단 한 명뿐이었다. 팀 득점(551점), 타점(523점)이 바닥을 칠 수밖에 없었다. '물방망이' 속에 발도 무뎠다. 팀 도루는 51개로 리그 팀당 평균(89개)에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KIA 타이거즈(47개) 덕분에 꼴찌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새 시즌 한화의 반등엔 타격 반등이 필수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KBO리그는 대부분의 타자가 공인구 적응을 마치면서 힘을 회복했다. 구색은 갖췄지만, 여전히 물음표 투성이인 한화 마운드 사정을 고려하면, 수베로호 역시 반등을 위해선 타선이 투수들을 뒷받침해줘야 한다.

한화 타선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냉정하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게 노시환 단 한 명 뿐이다. 라이온 힐리가 가세하기는 했으나,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타자뿐만 아니라 테이블세터, 하위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할만한 선수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리그 평균 이하인 팀 전력이지만 마땅한 보강이 없었다는 점에서 '수베로식 야구'가 펼쳐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기존 전력으로도 충분히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장타력 개선 방안을 묻자 "그건 타격 코치의 몫"이라고 웃은 수베로 감독은 "팀 컬러에 맞는 운영 속에 득점루트를 찾는 것이다. 당장 중요한 것은 출루율 상승, 공격적 베이스러닝 등 다른 루트로 득점력을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타력 개선은) 그런 부분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해 KBO리그 타자 대부분은 '일발 장타'가 아닌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반발력이 저하된 공인구를 공략하기 위해선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스윙을 하고, 이를 통해 공을 띄우기보다 야수들 사이로 빠지는 타구를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코치진 역시 단순한 안타-홈런 같은 클래식 스탯보다는 출루율에 기반한 타선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수베로 감독의 시각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출루율을 강조하는 것은 누상에 주자가 많이 나가야 득점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타자들이 출루를 하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 여러 루트를 찾고 활용하는 부분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강한 2번 타자론'에 대해선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한 2번 타자'가 트렌드인 건 맞다. 하지만 2번 타자는 결국 1번 타자 뒤에 따라붙는 타자"라며 "전통적인 관점에선 팀 타선에서 가장 잘 치는 3~4번 타자의 활약을 기대할 수도 있다. 1번 타자가 발이 빠르다면, (2번 타자는) 지켜보고 도루 타이밍을 줘야 한다. 스마트한 선수가 (2번 자리에) 필요하다고 본다. 파워도 있지만, 그런 부분(작전)도 착실히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당장 부족한 장타력을 급격히 끌어올리기보다, 기존 선수들의 재배치와 새로운 활용으로 득점력을 끌어 올리는 쪽에 포인트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수베로 감독은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와 함께 새 타선 구축 묘수 찾기에 돌입한다. 수베로 감독은 "워싱턴 코치와는 지도 철학을 잘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 급격하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선수들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게 첫 과제"라고 했다.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수베로 감독이 한화 타선에 어떤 새로운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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