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맛' 함소원 부부, 문제발생→전문가 방문 패턴 언제까지 [TV와치]

이해정 2021. 1. 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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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이제는 주식 투자 전문가까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전문가 방문 패턴은 언제까지 반복될까.

하지만 함소원 부부가 전문가에 SOS를 요청하는 그림이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었기 때문인지 지루한 느낌마저 자아냈다.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여러 부부가 있지만, 모두가 함소원, 진화 부부처럼 매주 같은 패턴을 반복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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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육아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이제는 주식 투자 전문가까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전문가 방문 패턴은 언제까지 반복될까.

1월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진화가 함소원 몰래 주식을 하다 들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함소원은 "주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냐. 전문가도 어려운 게 주식이다"라고 다그쳤다. 그다음엔 자연스럽게 전문가 방문이 이어졌다.

투자 아카데미를 찾은 함소원 부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이 처음이었다면 시행착오를 겪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함소원 부부가 전문가에 SOS를 요청하는 그림이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었기 때문인지 지루한 느낌마저 자아냈다.

함소원은 딸 혜정이를 육아하며 어려움이 생겼을 때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오은영은 혜정이가 어떤 아이이며 어떤 식으로 육아를 해야 하는지 차분히 짚어줬다. 진화와 갈등이 생겼을 때는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을 만나 고민을 토로했다. 눈물의 부부 심리극을 진행하며 두 사람은 다시금 화합하는 성과를 이뤘고, 안방에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 패턴도 반복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함소원, 진화가 거의 매주 다투는 것을 보는 것도 피로하지만, 그때마다 전문가를 찾고 조언을 듣는 해결책도 더 이상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상담을 받아도 그때뿐이라는 것이다. 육아 상담을 받은 후에도 함소원은 육아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방송에서도 진화와 숱하게 부딪쳤다. 오은영, 양재진의 진단과 처방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원점으로 복귀한 듯한 느낌. 매번 다시 시작되는 갈등과 상담에 시청자도 지쳐가고 있다.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여러 부부가 있지만, 모두가 함소원, 진화 부부처럼 매주 같은 패턴을 반복하지는 않는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이벤트를 펼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함소원 부부가 그려가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색이 바래가고 있다. 부부끼리 찍는 브이로그가 아니라 시청자를 위한 예능 프로그램임을 인지한다면 이제는 정형화된 패턴이 아닌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할 때가 아닐까.

함소원 부부에게 갈등과 해결 말고 또 다른 일상의 이면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그 속에 숨겨져있던 인간적이고 이색적인 면모가 드러난다면 그간 싸움 구경으로 지쳐버린 시청자의 마음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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