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길라잡이]새로운 인터넷 세상에 투자하는 ETF 'ARKW'

미래 변화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단정할 수 있는 부분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러나 “세계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언 정도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인터넷의 확산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파괴적인 혁신기업’을 출현시키는 계기가 된다. 제2의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을 찾을 수 있는 영역도 바로 이런 공간이다.

지급결제서비스를 보자. 전자상거래에서 신용카드 사용 범위가 급속하게 넓어지면서,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다. 디지털 결제서비스를 활용해 기업가치를 키워온 혁신기업 페이팔(Paypal)은 인터넷과 독창적인 사업모델이 제대로 시너지를 창출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과거 디지털 불모지였던 영역까지 인터넷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인터넷을 결합시킨 ‘원격치료’나 디지털 환경에서 컨퍼런스를 가능케 한 ‘화상회의’ 등은 단적인 사례다. 5G서비스 환경에서 자동차와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모빌리티 인터넷(Mobility Internet)의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파괴적인’ 사업모델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연이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기업가치의 장기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혁신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ETF로는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ARKW US)’를 들 수 있다. 이미 강력한 시장지위와 규모를 확보한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아닌,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업종 내 경쟁구도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ARKW의 주된 투자대상이다. 한 마디로 ‘인터넷 기업이 아닌 인터넷이 만들어가는 세상에 투자하는’ ETF가 ARKW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확산되는 인터넷 사용범위와 함께 획기적인 도약을 시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다면 ARKW가 적절한 대안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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