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5승1무 아스널, 완벽 상승세..오바메양 없어도 라카제트 있다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27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아스널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스튜어트 암스트롱에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니콜라스 페페와 바카요 사카, 라카제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챙겼다.

라카제트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라카제트는 1-1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39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 뒷공간을 향해 빠져나가는 사카를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사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아스널은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라카제트는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사카가 뽑아준 땅볼 크로스를 몸을 날려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샘프턴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핵심 공격수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5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다. 대신 라카제트는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라카제트는 30경기 1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7경기 7득점으로 페이스가 더 좋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최근 6경기서 5승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승점을 쓸어담으면서 30점을 기록, 순식간에 8위까지 도약했다. 이제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5점)와의 차이는 5점에 불과하다. 현재 분위기라면 상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다.

다음 라운드가 고비다. 아스널은 31일 안방에서 리그 2위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 아스널에 패한 후 10승3무 1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패를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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