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의 탄생 外 [신간]

2021. 1. 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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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일상을 바꾼 냉장고 혁명
[주간경향]

〈필요의 탄생〉 헬렌 피빗 지음·서종기 옮김·푸른숲 1만9800원

미국의 발명가 퍼킨스는 1844년 냉매의 압축·팽창을 이용한 냉장 기술을 발명한다. 증발에 의한 자연냉각을 이용한 냉장 토기, 얼음 덩어리를 이용한 아이스박스가 아닌 현대적 의미의 냉장고가 만들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추가적인 기술과 마케팅에 힘입어 냉장고는 20세기 이후 대중화의 길에 들어섰다. 냉장고 덕에 이국의 특산물을 가정에서 맛볼 수 있다. 백신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도 냉장 기술은 필수적이다. 냉장고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바뀌었다. 냉각장치는 과학의 최전선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나 강입자가속기 같은 최첨단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절대온도 0도에 가깝게 냉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냉각 기술은 인류의 우주 진출도 도왔다. 우주복에 체온을 조절하는 액체 냉각 장치가 없다면 우주비행사는 우주유영을 할 때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는다. 런던과학박물관 큐레이터인 저자는 인류의 일상을 바꾼 냉장고 혁명의 시작과 발전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낸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 유선애 지음·한겨레출판·1만6000원

20·30대 여성들이 지지하는 90년대생 10인과의 대화를 엮은 인터뷰집이다.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한국계 뮤지션 최초로 이름을 올린 예지, SF 소설가인 김초엽, 평균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재재, 대한민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김원경, 국내 최초 글 직거래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는 작가 이슬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10명의 세계관과 감수성을 온전히 보여준다.

▲도시의 깊이 | 정태종 지음·한겨레출판·1만6000원

치과의사에서 건축가로 변신한 저자가 쓴 첫 대중서이다. 저자는 건축가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탄생시키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그에 맞춰 주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공동주택,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주제별로 탐사한다.

▲사이보그가 되다 | 김초엽, 김원영 지음·사계절·1만7800원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갈까. 이는 ‘나음’의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SF 소설가와 작가·변호사인 두 저자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나음의 방향을 장애를 가진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결합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IT 좀 아는 사람 | 닐 메타 외 지음·김고명 옮김 윌북·1만7800원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실무자 3인이 함께 썼다. IT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넷의 작동 원리 등 기초 개념부터 설명한다.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IT 회사 간 전쟁 등 미래 전망도 다룬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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