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경질된 램파드 감독 6개월치 급여만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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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한국시간) 전격 경질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프랭크 램파드(42)감독은 해고된 뒤 6개월치의 급여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램파드 감독은 당시 2년 기간에 옵션으로 1년을 더 감독직을 맡기로 계약을 했지만 첼시구단은 잔여 기간 6개월치의 급여만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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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램파드는 400만파운드(한화 약 60억원)의 연봉 계약을 했고, 해임 과정에서 6개월치인 200만파운드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영국의 더 선지가 27일 보도했다. 램파드 감독은 당시 2년 기간에 옵션으로 1년을 더 감독직을 맡기로 계약을 했지만 첼시구단은 잔여 기간 6개월치의 급여만 지급하기로 했다.
램파드는 25일 아침 집에서 신문을 보던중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달라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회의에 참석했다. 브루스 벅 회장과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가 참석한 회의에서 해임됐고, 램파드 감독은 첼시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물론 램파드의 경질은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4) 구단주의 뜻이었다.
램파드가 선수시절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였지만 부진한 성적에는 냉혈한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구단은 ‘상호 합의’라고 강조했으나 레전드에게도 가차없는 사실상 해고였다. 첼시는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웠던 팀이기도 하다. 최근 첼시로의 복귀를 요청받았던 아브람 그랜트 전 첼시감독은 “리그 9위라면 나에게는 아마도 시베리아로 보냈을 것”이라며 죠크를 하기도 했다. 퇴임하는 램파드 감독에게 구단주가 개인적인 감사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나마 드문 일이었다.
첼시의 레전드인 램파드 감독은 현역 시절 2001~2014년 첼시 소속으로 648경기 210득점 151도움으로 활약했다. 115년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4위 및 득점 1위다. 친정팀 사령탑으로는 2019~20시즌부터 84전 44승 15무 25패 승률 5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에버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연패를 시작으로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부진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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