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4차 유행 더 큰 규모.. 백신 접종까지 시간 끄는 방법 뿐"

MBC라디오 입력 2021. 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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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부른 위기의식, 지금의 안정세 만들었다
- IM선교회발 집단감염, 방역당국 능력으로 지금까진 감당 가능
- 4차 유행, 당연히 다시 온다.. 경계심 최대한 유지해야
- 2월 백신 접종은 피해 줄이는 게 목적, 직접적 효과는 빨라도 하반기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 진행자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4명이었습니다. 하루만에 300명대로 다시 내려온 건데요.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4차 대유행 사이에 있다는 분이 계셔서 오늘 직접 모시고 그 얘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입니다. 어서 오세요.

◎ 정재훈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직접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재훈 > 네.

◎ 진행자 >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말씀드렸지만 300명과 400명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일단 3차 대유행의 큰불은 잡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봐도 되나요?

◎ 정재훈 > 일단 대유행에 큰불을 잡았다는 표현은 숫자에서도 보이는데요. 우리가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날이 12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에서 500명 사이로 확진자가 줄었고 이 상태가 일주일정도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염 재생산수나 확진율 같은 이런 보조지표가 있는데 보조지표들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요. 그래서 지역사회 대유행의 기로에서 그나마 이 정도로 막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방역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 진행자 >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국민들의 헌신적인 참여, 의료진의 역할, 방역 담당 공무원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이런 모든 것들이 작용했을 텐데 그중에서 특히 관심의 대상은 이동제한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모임금지 과연 효과가 있었나, 기여를 했나 어떻게 보세요?

◎ 정재훈 > 결국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게 3단계 조치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조치거든요. 저는 그래도 어느 정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요. 결국 방역이라고 하는 게 국민들에게 어떤 신호를 드리고 국민들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게 해드리느냐 그런 싸움이라고 보는데요. 결국은 얼마나 위기의식을 가지느냐 그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11월 달에 3차 유행을 보면 1단계에서 1.5단계, 1.5에서 2단계, 2단계에서 2.5단계 갈 때 보면 이동량이 그렇게 크게 줄지 않았거든요. 그런 건 결국은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거리두기 단계가 천천히 올라가면서 바로 올라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나 아니면 2.5단계 조치가 발령되고 3단계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시그널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도 지금이 위기구나 라는 걸 느끼시게 된 거거든요. 국민들이 위기의식을 가지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에 성과가 있는 것이지 단계만 올린다고 해서 방역이 바로 효과가 나오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들께서 긴장해주시고 다들 뭐랄까요. 운동화 끈을 조여매시고 다들 지켜주시고 위기의식을 가지셨기 때문에 그나마 3차 대유행 큰불이 잡혔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으로 이해되는데 그런데 지금 큰 걱정거리가 대전에서 100명 훨씬 넘었어요. 한 작은 선교회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말이죠. 이 사람들이 홍천으로 일부 청년들을 이동시켰는데 거기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더 확산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재훈 > 이런 발생을 보통 클러스터 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런 한 클러스터가 생기고 나면 보통 여파가 길게는 한 달 정도까지 갑니다. 그래서 동부구치소 같은 것들도 보면 한 달이 훨씬 넘었는데도 아직도 확진자들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한 번 클러스터가 생기게 되면 길게는 한 달 두 달까지 간다고 보셔야 되고요. 그래도 이런 클러스터라는 것이 굉장히 다행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우리가 역학조사나 방역할 지점이 있는 것이거든요.

◎ 진행자 > 대상을 알 수 있다.

◎ 정재훈 > 방역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역사회 깜깜이 감염이 100명 나오는 것보다 차라리 이런 클러스터에서 200명이 나오는 게 방역 입장에서는 훨씬 더 쉬울 수 있다는 의미고요.

하지만 지금도 언제든지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워낙 기저가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에 클러스터들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래도 하나의 클러스터면 그래도 막을 수 있는데 여러 클러스터가 되면 더 막기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하지만 지금 이 클러스터 정도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우리나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능력이나 진단검사능력 같은 것을 봤을 때 이 정도까지는 감당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진행자 > 우리가 지난해에 신천지, 그것도 커다란 클러스터였겠네요. 이태원, 그리고 광화문 8.15집회 이런 클러스터들을 크게 힘들고 어렵게 가까스로 이겨냈는데 이번에 작은 클러스터가 생긴 건데 더 많이 안 생겨야 된다, 이렇게 이해되고요. 또 하나 걱정되는 게 변이 바이러스 이야기가 자꾸 들리고 있습니다. 외국 얘기인줄 알았는데 영국에서 들어온 네 분, 남아공에서 생긴 변이바이러스 세 분, 브라질발 두 분 이렇게 해서 벌써 9명이 확진자가 늘어나 있는 상태고 이제까지 보니까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3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어요. 어떤 상황입니까? 지금.

◎ 정재훈 > 결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게 변이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생존 전략이고 무기거든요. 당연히 바이러스를 놔두게 되면 점점 전파 속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나의 변이를 더 많이 퍼뜨리게 하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자연의 섭리에 가까운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변이가 더 크게 퍼질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많은 분들이 해외유입만 걱정하시는데요. 변이라고 하는 건 일종에 확률적 문제입니다. 그래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변이가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 진행자 > 한국발 변이 이런 게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 정재훈 > 그래서 표현할 때 한국발이라는 걸 굉장히 조심스럽게 해야 되는데요. 결국은 우리가 지금 영국발 남아공발 이런 표현들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변이바이러스를 추적하는 나라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바이러스 변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감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나라가 영국 덴마크 미국 정도거든요. 그래서 그런 나라들에서 발견된 변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중립적인 표현인 것 같고요.

◎ 진행자 > 거기서 발견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정재훈 >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 숫자 자체를 줄이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변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행 통제가 가장 중요한 것이죠.


◎ 진행자 > 이제부터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렇게 정말 경각심이 확 드는데 교수님께서 SNS에 올리신 글을 보니까요. ‘지금은 3차 유행과 다시 올 4차 유행 사이에 짧은 평화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 정재훈 > 우리나라는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우리사회에서 없어지진 않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2월에서 대구에 유행이 있었고 5월엔 이태원에서 유행이 있었고 8월에는 수도권 유행이 있었고 11월, 12월에는 전국적인 유행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우리가 유행을 볼 때마다 유행이 약 3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계속 오고 유행이 올 때마다 유행 규모는 점점 커진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확진자가 줄었다는 게 국민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방역 단계가 올라간 것에 대한 일종에 반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도 300명 5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1차 유행이 끝났을 때는 30명 50명 정도가 나왔었고 2차 유행이 끝났을 때는 100명 정도가 나왔었거든요. 이걸 일종에 기준선이라고 본다면 기준선 자체가 올라가 생각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내려가면 또 유행이 시작되고 단계가 올라가고 이런 지루한 상황의 연속이 되거든요. 결국 4차 유행이라고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게 다시 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4차 유행이 또 끝나고 나면 5차 유행도 올 겁니다. 조이면 내려가면 풀면 올라가고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라든가 2.5단계 같은 조치를 계속 유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살아야 되잖아요.

◎ 정재훈 > 그래서 결국 이렇게 반복을 하면서 백신접종까지, 백신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시간을 끄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3차 유행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면 우리가 조금 더 경계심을 조금 늦게 푼다면 확진자를 조금만 더 떨어뜨릴 수 있다면 우리 입장에는 한 달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바로 경계심을 푸는 게 아니고 최대한 천천히 가야 된다는 거죠.

◎ 진행자 > 참 힘이 쪽 빠지는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백신접종을 국민의 한 70% 가까이 해서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밖에 길이 없잖아요. 그때까지는 어쨌든 경각심 유지하고 위기의식 느끼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금씩 조였다 줄였다고 하더라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주 금요일 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방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정재훈 > 일단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유지하는 게 방역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도움이 됩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완화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요. 국민들 입장에서도 두 달 이상 5인 이상 집합금지 2.5단계가 지속되면 더 버틸 힘이 없어질 수가 있거든요. 풀 때는 어느 정도 천천히 푸는 것도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참 민감한 부분이에요. 정답도 없고 천천히 조금씩 풀어드리지만 이게 위험해지면 다시 조여야 되고 어쨌든 우리가 기댈 건 백신밖에 없는데 지금 식약처 발표 내용 보니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전제가 붙긴 했지만 2월 중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모두 허가가 가능하다, 이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2월 중에 두 가지 모두 허가가 가능하다면 이건 상당한 고무적 성과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정재훈 > 저는 우리나라 방역당국에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제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고 발표를 믿고 신뢰하는데요. 그런데 방역당국의 발표에서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백신과 치료제라는 표현입니다. 따지고 보면 백신과 치료제는 절대 같은 급이 아니거든요. 결국 백신은 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거고 치료제는 걸리고 나서 치료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백신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좋은 치료제라고 해도 중환자에게 극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들은 기존에 썼던 스테로이드 그런 것들밖에 없고요. 새롭게 개발되는 약제들은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극적 효과를 보이진 않거든요. 물론 치료제가 있다 없다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은 있지만 지만 방역의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백신이 우선돼야 됩니다. 백신이 결국은 종식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백신이 그 수단이 된다는 건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죠.

◎ 진행자 > 결국 백신이 가장 핵심이고 중요하다 라는 말씀이신데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또 하나 걸리는 게 뭐가 있느냐 하면 2월 말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적어도 4월까지는 백신접종 때문에 유의미한 변화 기대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어떤 의미입니까?

◎ 정재훈 > 우리나라 도입일정을 보면 4월까지는 아무리 많아도 인구의 10%이상 접종하기 어려운데요. 우리가 10% 라고 하면 500만 명 정도인데 현실적으로 1차 접종을 500만 명 해주는 것도 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또 최초 접종분 같은 경우 대부분 코로나를 진료한 의료진에게 돌아가고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위주로 접종되기 때문에 이 접종의 목적은 유행 자체를 줄이는 게 아닙니다. 피해를 줄이는 거죠.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이런 정책들은 그대로 갈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 걱정은 대부분 국가에서 백신 개발과 접종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행이 그 단기간 더 심해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저는 이게 각 나라에서 국민들의 위기의식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면서 방역태세가 무너진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 진행자 > 이제 백신 나왔으니까 마음대로 마스크 벗고 다녀도 돼, 이런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거죠?

◎ 정재훈 > 그렇죠. 우리나라도 백신이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그건 의료붕괴나 극심한 사망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거지 국민들에게 직접적 효과가 오려면 결국은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되고요. 그 시기는 빨라도 올해 하반기 정도는 돼야 될 걸로 예상합니다.

◎ 진행자 > 현실적 생각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백신이 2월 말부터 접종 된다고 해서 이제 끝났구나가 아니라 올해 하반기까지는 계속해서 힘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외국에서 들려오는 뉴스가 걱정거리가 백신공급 차질, 생산 차질,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어요.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괜찮은 건가요?

◎ 정재훈 > 결국은 그런 일정이란 게 당겨지는 경우는 잘 없고 항상 대부분 미뤄지는 경우밖에 없는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경제의 명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것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백신 회사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두면 일부 회사에 공급이 차질이 생겨도 전체적 접종계획에는 큰 영향을 안 줄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정부가 늦었지만 확보물량을 계속 늘리고 공급선을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제 실질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될 텐데 처음에는 고령층 요양병원 위주 우선 접종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다가 의료진이 최우선 접종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조금 정리해주시면 어떨까요. 과연 백신이 들어와서 어떤 순서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 맞고 그렇게 될 것인지.

◎ 정재훈 > 결국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충분한 물량이 있느냐 없느냐, 물량이 언제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고요.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2월 말이나 3월 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0만 명 분량 정도가 먼저 들어오는 걸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우선순위를 설정했었는데 이제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다른 종류 백신을 조금 더 일찍 공급할 수 있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그렇게 되게 되면 우리가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분량으로 모두를 접종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럼 누구는 맞고 누구는 안 맞는 상태라서 결국은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정책은 그대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만약에 그 물량을 코로나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을 해준다면 결국은 모두 공통적 접종을 가지고 있고 의료진이 보호 받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방역지침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무래도 우선순위는 물량이 얼마나 있느냐도 중요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들이는 비용대비 효과가 어느 정도 될 거냐, 빠른 시간 내에 효과가 어디까지 갈 거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합리적 선택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방역당국을 믿어야 되겠네요. 공급 물량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적용하실 것으로 믿고요.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SNS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끝은 보이기에 이제 다 와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냥 저희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겁니까, 실제로 끝이 보이긴 보이는 겁니까?

◎ 정재훈 > 저도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들과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아빠 언제 도착해, 이렇게 엄청 많이 물어봐요.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출발하자마자 탄지 얼마도 안 됐는데 뭘 그런 걸 물어봐 라고 대답 하는데 목적지가 절반정도 가게 되면 다 와 간다, 금방 도착한다, 이런 말을 하면서 달래가면서 참 먼 길을 가잖아요. 

코로나19 라는 위기는 정말 먼 길이고 모두가 지친 상태인데 절반정도 확실히 지난 것 같습니다. 절반정도는 확실히 지난 것 같고 지금부터 서로 도와주면서 위로를 주고 조금 더 버틸 때가 된 거고요. 중간에 휴게소가 있으면 들러서 간식도 먹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 저는 지금이 그런 약간 쉬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끝은 분명히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11월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결국 종식이란 게 있다면 종식을 바라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때까지 다들 힘내자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때까지 다들 힘내자, 절반은 왔다, 문**님 ‘교수님 너무 쉽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께서 고맙다는 문자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 정재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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