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통화..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

문준모 기자 2021. 1. 27. 0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정상이 올해 처음으로 통화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아직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어제(26일) 오후 9시부터 4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8개월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했던 시 주석의 방한을 올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만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남북대화, 북미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중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은 걸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