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교훈..확산하는 변이, 유럽은 봉쇄 중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1. 1. 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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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유럽이 신음하고 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봉쇄조치에 나선 유럽의 모습을 조명했다.

이런 포르투갈의 문제는 빠르게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느슨하게 조정하면 생기는 위험을 잘 보여준다.

이밖에 벨기에는 3월까지 비필수 여행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하루 12시간 통행금지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봉쇄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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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풀자 수면 아래 있던 변이 폭발적 확산
포르투갈, 10만 명당 확진자·사망자 전 세계 최다
유럽 각국, '가혹할 수준' 봉쇄·통금조치 돌입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포르투갈 의료진.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유럽이 신음하고 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봉쇄조치에 나선 유럽의 모습을 조명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12월 초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를 완화해 휴일을 가족이나 친구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후 코로나19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번졌다.

지난 1월 6일까지 포르투갈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명대로 급증했고, 1월 중순부터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최다치를 갱신했다. 그제서야 정부는 한 달 동안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늦었고 최소한의 조치에 불과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병원은 이미 과부화 상태고, 병원 밖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몇 시간 동안 줄지어 섰다.

이런 포르투갈의 문제는 빠르게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느슨하게 조정하면 생기는 위험을 잘 보여준다.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영국 남동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대책은 가혹한 수준의 봉쇄와 통행금지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비교적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덴마크도 변이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상태로 만들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변이 때문에 백신 접종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을 선포했다.

네덜란드 국립공공보건환경연구소는 지난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보고하며 앞으로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학교와 비필수 사업을 폐쇄하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했던 네덜란드는 이를 3주 더 연장했다. 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각 가정의 초대 손님을 하루 1명으로 제한했다.

이밖에 벨기에는 3월까지 비필수 여행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하루 12시간 통행금지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봉쇄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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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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