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브루나 '너무나 짧았던 V리그 데뷔전' [MK스토리]

매경닷컴 MK스포츠 (인천)=김재현 기자

흥국생명의 새 외인선수 브루나가 짧은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브루나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첫 모습을 나타냈다.

긴 생머리를 레게 스타일로 땋은 브루나는 간단한 웜업을 마친 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그 긴 머리를 몇 번에 걸쳐 말아 올려 ‘사과머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많은 배구 팬들은 브루나의 데뷔전을 기대했으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브루나를 실전에 투입하지 않았다.

웜업을 하며 엄지 척 세리머니를 하는 브루나.

V리그 데뷔전을 기대했던 브루나는 1세트부터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며 응원에만 열중했다.

매치세트인 4세트에선 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웜업존에서 동료들을 따라 응원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승리가 확실시된 4세트 후반,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를 잠깐 투입시켰다.

브루나는 두 번의 블로킹 시도 후 다시 김미연으로 교체되면서 아주 잠깐이지만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렇게 짧디 짧은 데뷔전을 가진 브루나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자 맏언니 김연경 등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나희(오른쪽)는 첫 경기를 갖는 브루나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동무를 자처했다.

김나희와 이야기를 나누며 밝은 미소를 짓는 브루나.

긴 레게머리를 여러번 말아올려 만든 사과머리로 훈련에 열중.

긴 팜로 스파이크..

경기가 시작됐지만 브루나는 웜업존을 지켜야했다. 동료들을 따라 응원댄스를 하고 있는 브루나.

흥국생명의 승리가 확실시된 4세트 후반, 마침내 브루나는 코트에 들어서서 데뷔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의 데뷔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브루나는 두 번의 블로킹 시도 후 다시 김미연과 교체됐다.

흥국생명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브루나는 박미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고...

잠깐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본 브루나는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basser@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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