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는 외인 합류에 속타는 구단들

김태석 2021. 1. 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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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차 전지훈련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이제 K리그 각 클럽들은 2월 들어 최대한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전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오매불망 바이오 합류를 바라는 대전하나처럼, 안양 역시 이번 시즌 성패의 키를 쥘 가능성이 높은 모야의 조속한 합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K리그 팀들이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합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것이 시즌 초반 K리그의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꽤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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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는 외인 합류에 속타는 구단들



(베스트 일레븐=벌교)

지금은 1차 전지훈련이 끝나가는 시점이다. 이제 K리그 각 클럽들은 2월 들어 최대한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전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전력의 절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이 조속히 팀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인데,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한 팀도 있다.

이우형 감독이 FC 안양도 그 중 하나다. 전남 벌교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안양 전지훈련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현재까지는 브라질 출신 베테랑 닐손 주니어 한 명 뿐이다. 지난해 제법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보였던 가나 출신 공격수 막스웰 아코스티, 그리고 최근 알라후엘렌세에서 임대 영입한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조나탄 모야 등 안양의 외국인 쿼터를 채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은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아코스티는 현재 부상 중이라 팀에 합류할 수 없다. 아코스티는 지난해 11월 수원 FC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안양 관계자에 따르면, 십자인대를 크게 다친 터라 빨라야 5월 정도에 팀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아코스티는 몸 상태만 정상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언제든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코스티는 시즌이 끝난 후 가족과 친구가 기다리는 모국으로 돌아가는 여타 외국인 선수와 달리 한국에 그대로 남았다. 코로나 19 상황이 더 위험한 모국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남아 온전히 재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료들과 동계 훈련을 할 수 없어 아쉽긴 해도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아코스티가 없는 상황에서 팀 공격을 맡길 모야의 경우에는 아직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안양은 알라후엘렌세의 임대 이적 발표 시기에 맞춰 모야의 입단 소식을 공식적으로 팬들에 소식을 전하긴 했으나, 현재 비자가 발급되지 못해 안양 동료들과 상견레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야의 상황은 최근까지 대전하나 시티즌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던 브라질 공격수 바이오가 처한 상황과 흡사하다. 대전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오는 주브라질 한국 대사관의 취업 비자 발급 절차가 다소 늦어져 한국행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대사관에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때 약간의 편의를 봐주기도 했다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해진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비자 발급 여부를 검토한다는 후문이다.

모야도 마찬가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오매불망 바이오 합류를 바라는 대전하나처럼, 안양 역시 이번 시즌 성패의 키를 쥘 가능성이 높은 모야의 조속한 합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FC 서울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팔로세비치는 현재 한국에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이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팔로세비치가 동료들과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려면 다음달 중순은 되어야 한다. 오는 2월 28일에 킥오프하는 2021시즌 K리그 일정을 감안할 때 열흘 남짓 훈련하고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은 서울 처지에서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팔로세비치가 서울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르는 게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K리그 팀들이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합류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것이 시즌 초반 K리그의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꽤나 크다. 외국인 선수들을 빨리 합류시킨 팀들은 그만큼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FC 안양·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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