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능성有" 김경진의 마이웨이 신혼→전수민은 2세 계획 로망 '와르르' [어저께TV]

김수형 2021. 1.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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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마이웨이 김경진의 신혼생활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급기야 전문가는 이혼사유가될 수도 있다고 조언할 정도였다. 

26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전수민이 김경진과 2세계획 도 중 고민에 대해 전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모델이자 8개월차 새댁인 모델 전수민이 등장했다. 전수민은 개그맨이자 남편 김경진이 상의도 없이 결혼 후 장수풍뎅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고민을 전하면서 현재 애벌레만 100마리가 된 상황이라 고충을 전했다.  

이어 영상을 통해 만나봤다. 화장실은 장수 풍뎅이 애벌레로 포화상태였으나 김경진은 "여기 꽉 다 채울 것"이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전수민은 "진짜 신혼이 없다"며 진심으로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신혼집인데 너무해, 난 저기서 못 산다"면서 "김경진美쳤다, 아주 복에 겨웠다"며 답답해했다.  

장수 풍뎅이는 애교였다. 신혼방 부부 잠자리 바로 옆에는 거북이, 수족관엔 비단 잉어와, 이끼 낀 빈 수조에는 새우들이 번식하며 살고있었다. 급기야 전수민은 "이젠 나도 무리"라 전한 상태. 전수민은 "진지하게 얘기해지만 하루 종일 거북이가 보고 있더라"며 남편의 달라지지 않는 태도를 언급, 김경진은 "애벌레 자라는 과정 지켜보는 것이 재밌다, 커지는 것이 신기하다"며 마이웨이 길을 걸었다. 

아내 몰래 키우는 것이 있는지 묻자, 김경진은 웜스테이크부터 철갑상어 두 마리나 입양받았다고 했다. 이를 전혀 알지 못 했던 전수민에겐 소파나 침실을 빼고 큰 수족관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해 전수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급기야 뒷정리도 전수민이 한다고. 전수민이 "세탁기도 한 번도 안 돌리고 재활용도 한 번도 안 한다"며 집안일도 제로라고 폭로하자, 김경진은 "어지른 것이 아닌 일종의 자연상태, 아내가 지저분한 걸 못견뎌 먼저 치우는 것"이라면서, "세탁하는 방법보니 내가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안 하는게 도와주는 것 같더라"고 나름대로의 해명을 전했다. 
  
이와중에 2세 계획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2세 욕심이 있는 김경진에게 이지혜는"2세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하는데"라면서 "신생아들은 바이러스에 약한데 집 상태가 꿈도 못 꾼다"며 일침했다. 

자기만의 논리로 가득한 김경진에게 도대체 어떤 매력에 끌려 결혼했는지 물었다. 전수민은 "처음 한결같이 물고기를 키우면서 피아노, 중국어 공부 등 시야넓은 건강한 취미생활을 하더라"면서 "그렇게 반전매력에 끌려 내가 손도 먼저 잡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편안하고 서로 소통 잘 되는 러블리한 신혼 생활을 꿈꿨는데, 내 허락없이 곤충에 빠진 모습에 내가 제3가 된 느낌을 받는다"면서 신혼인데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를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혼인사이 유지하기 힘든 중대한 사유가 있어, 일방이 견디기 힘든 극심한 고통이라고 하면 이혼을 해도 된다는 조항이 있다"고 하자, 김경진은 "장수풍뎅이가 이혼의 중대한 사유가 되나?"라며 깜짝 놀랐다. 

전문가는 "개인차 있지만 모든 관계가 내가 편하면 상대가 불편할 수 있다, 기혼자지만 미혼자처럼 생활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전수민 배려로 취미생활이 지속되는 것, 이것을 당연시 생각하면 안 된다, 아내는 그냥 있으면 되는 존재가 아니다, 평소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이 되는 상황"이라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전수민에겐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얘기하길, 서운하고 속상한 점을 불평으로 말하면 비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저항하고 방어하며 딴소리를 하게 된다, 불만이 있는 부분 지적하기보다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진은 "처음엔 왜 고민인가 했는데 내가 무심하고 부족했다, 다 제 잘못"이라 인정하면서 "모든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내가 좋아하면 좋아할 줄 알았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전수민은 "속이 시원해, 좋아하는 남편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할 수 있어 다행,  둘을 위해서라도 의사표현을 그때그때 잘 해야겠다"고 말했고, 김경진은 "최대한 줄여 화장실 쓸 수 있도록할 테니 옷도 좀 줄여달라, 서로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부디 이번을 계기로 김경진이 아내 전수민의 말을 기울이며 마이웨이 신혼생활을 걷지 않길, 두 사람이 각각 한 발 물러서고 양보하며 다시 행복한 신혼생활, 그리고 2세계획까지 이룰 수 있길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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