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여 더욱 즐거운 클래식 디자인 하우스

신기영 입력 2021. 1. 27. 06:50 수정 2021. 1. 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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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LANCA


가족 모두 함께 준비하며 주택의 로망을 담아낸 단정하고 클래식한 집. 따뜻하게 지은 하얀 집에 가족의 일상을 그려낼 일만 남았다.


외부로 보여지는 아치형 창문과 포치가 주택 외관에 부드러운 인상을 더한다.

건축주 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언젠가는 주택에 살아야겠다는 꿈을 조심스럽게 품었다. 30대 때 이미 집을 짓기 위해 잘 지어진 집과 마을로 답사를 다녀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조심스레 도면을 그려 작은 시골집도 지어봤다.

“‘지어봤다’라고 얘기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작은 집을 건축해 어느 정도 시공 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덕분에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다가올 과정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지요.”

주택 서측을 내려다 본 모습



(위, 아래)건물에서 이어지는 아치형 기둥이 자칫 좁아보일 수 있는 주택에 여유를 준다. 나중에 옆에 집이 지어질 것을 예상해 동측면은 3층 외에는 창을 다소 절제했다.


스를 지었지만, 부부는 작은 주말주택에 만족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자녀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집짓기 준비가 무르익었을 때 도시권에서 멀지 않으면서 자연과 가까운 지금의 부지를 구했다.

여러 시공사를 만나보고 재작년, 집짓기 공정이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더존하우징’과 손을 잡았다. 설계에만 5개월, 시공에 반년을 할애해 신중을 기했고, 코로나19와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집짓기를 마쳐 지난해, 가을의 문턱에서 가족은 새집을 만났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 198.00㎡(59.89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 건축면적 ≫ 96.95㎡(29.32평) | 연면적 ≫ 238.37㎡(72.10평)
건폐율 ≫ 48.97% | 용적률 ≫ 99.24%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10.75m
구조 ≫ 기초·지상 1층 – 철근콘크리트구조 / 지상 2,3층 - 경량목구조
단열재 ≫ 벽·지붕 - 그라스울 + 열반사단열재 스카이텍
외부마감재 ≫ 외벽 - 스페인산 백벽돌,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점토기와
창호재 ≫ 살라만더 유럽식 3중 유리 시스템창호, 미국식 3중 유리 시스템창호(아치창)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 ≫ 더라임
시공·설계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도장, 웨인스코팅, 클래식 몰딩, 친환경 벽지 / 바닥 – 폴리싱 타일, 구정마루 강마루 헤링본
시공욕실 및 주방 타일 ≫ 폴리싱타일, 디자인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플랜, 더죤테크주방
가구·붙박이장 ≫ 건축주 직영 제작조명 ≫ 디자인
조명계단재·난간 ≫ 단조난간, 골드 SUS 유리난간현관문 ≫ 코렐도어방문 ≫ 주문제작



커다란 아치로 식당과 주방을 구분해주고, 넓은 공간을 할애해 주방가구를 포진시켜 눈에 닿는 싱크대 벽면은 상부장 없이 깔끔하게 큰 창을 쓸 수 있었다.

주택은 하얀 벽돌과 스터코, 점토기와가 만드는 지중해풍 스타일을 바탕으로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축면적과 비교해 높은 건물 높이처럼 느껴지지만, 주택에서 뻗어 나와 도로면을 따라 이어진 아치형 기둥들은 주택에 푸근한 분위기를 가져다주면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 때 원만한 분위기 전환을 돕는다.

현관 옆 게스트용 화장실에는 건축주가 직접 여러 군데 수소문해 어렵게 구한 수입 디자인 타일을 적용했다.


식당 앞은 폴딩도어를 둬 앞마당-식당-주방 간 이동과 소통, 채광, 환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주택은 1층 철근콘크리트구조에 2·3층 목구조인 하이브리드구조로 지어졌다. 공용공간이면서 손님을 주로 맞이하는 1층과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많은 2·3층 구조를 달리한 것인데, 덕분에 1층은 구조적 안정감과 함께 주방과 거실 등 공간을 시원하고 넓게 쓸 수 있었고, 2·3층은 목구조의 아늑함과 조용함을 확보할 수 있었다.




POINT 1_전기 벽난로
벽난로가 주는 포근한 분위기는 갖고 싶지만, 실내 공기 오염은 걱정될 때, 전기 벽난로는 분위기와 쾌적함을 모두 충족하는 아이템이 된다.


POINT 2_현관 옆 팬트리
깔끔한 인테리어는 보이지 않는 수납력에서 온다. 계단실 아래 창고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곳곳에 없는 듯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POINT 3_프리미엄 스위치
스위치는 프랑스 산 제품을 적용했다. 스위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손으로 만지고 바라보게 되는 만큼 투자 대비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 중 하나다.



SECTION


① 현관 ② 팬트리 ③ 거실 ④ 주방 ⑤ 식당 ⑥ 욕실 ⑦ 다용도실 ⑧ 보일러실 ⑨ 데크 ⑩ 드레스룸 ⑪ 방 ⑫ 파우더룸 ⑬ 포치 ⑭ 가족실 ⑮ 서재



PLAN


3F – 71.11㎡


2F – 70.14㎡


1F – 97.12㎡



정면으로는 욕실, 오른편 아치 문 너머로는 파우더룸, 커튼 너머로는 부부가 간단히 차를 즐기는 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전반적으로 화이트톤 바탕에 웨인스코팅 마감이 만드는 프렌치 모던한 분위기의 넉넉한 볼륨의 거실을 만나게 된다. 거실은 건축주의 요청으로 2층 천장까지 오픈한 보이드 공간과 함께 보이드 공간 남측, 동측으로 충분하게 낸 채광창 덕분에 종일 여유롭고 늘 밝다. 여기에 천장에 설치된 크리스탈 샹들리에는 햇살이 드리우면 거실에는 아름답고 영롱한 빛그림자를 만든다. 거실 동측에는 주방과 식당을 넉넉한 크기로 배치했고, 식당에는 넓은 폴딩도어를 두어 주방에서 외부 마당까지 자유로이 소통하며 맞통풍과 채광을 들일 수 있게 했다.

골드&화이트 색 배치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건식 욕실

작은 아치 창문이 포인트가 되어주는 계단을 올라 2층에 들어서면 웜 그레이 컬러로 조금 톤 다운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 안방이 자리한다.


(위, 아래) 때론 온실이 되기도 하고, 티룸이 되기도 하는 3층 포치 공간. 폴딩도어로 공간을 나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도, 열어 개방감 있게 쓰기도 한다.

다락을 따로 두지 않아 천장고가 높은 3층에는 두 자녀의 방과 욕실, 그리고 포치와 가족실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폴딩도어로 포치와 나눠줬는데, 포치에는 넓은 주방과 함께 테이블을 둬 식구들이나, 자녀들의 친구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3층은 지붕 바로 아래인 만큼 계단실과 욕실에 는 천창을 설치해 넉넉한 채광을 확보했다.

욕실에서는 풍경과 햇살을 누리며 월풀 목욕을 즐긴다.


박공면을 살려 높아진 천장 가운데에 천창을 두어 환한 자녀방

건축주는 “나중에서야 설계를 변경해 천창을 넣었는데, 집 안에서 천창을 통해 보는 해 지는 모습과 밤하늘이 무척 신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특별히 신경 쓴 단열과 기밀 성능도, 이번 기록적인 한파에도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난방비 고지서로 충분히 증명됐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두 자녀의 조언으로 여러 부분을 개선했는데, 3층 가족실의 큰 전면창도 그 중 하나. 원래는 훨씬 작은 창이었다고.


안방 옆 테라스. 겨울인 지금은 쉬고 있지만, 여름에는 종종 부부가 저녁에 시원한 맥주를 나누곤 한다.


채광으로도 훌륭하지만, 저녁이 되면 이 천창으로 노을빛이 가득 담긴다.


주택의 전면은 숲을 마주하고 있어 프라이버시보다는 채광에 무게를 둬 창을 크게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 입주한 지 반년이 지나며 새집에서의 첫 겨울을 보내고 있는 건축주 가족. 공식적으로는 첫 주택 생활이지만, 집짓기를 오래 준비한 만큼, 주택 생활을 만끽하는 것에도 여유가 묻어난다. 햇빛으로 만드는 조명 그림자, 벽난로의 온기, 자녀와 함께 수치를 재며 만들었다는 가구 등 주택 요소 하나하나에 즐거워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건축주의 모습에서 집짓기가 가져온 가족의 행복을 잠깐이나마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2월호 / Vol.26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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