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 '알고 보니 스포츠 프랜들리'

2021. 1. 27.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일 개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의 황희 국회의원(양천갑 재선)이 2017년부터 대한무에타이협회(회장 여규태)의 수석고문을 맡아오는 등 체육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무에타이협회의 김광열 상임이사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황희 의원은 2017년부터 우리 협회의 수석고문을 맡아 종로 타이페스티벌, 양천구 대회 등에 참석했고, 무에타이는 물론, 다양한 종목의 체육인들과 교류하는 등 체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 체육, 관광을 다루는 주무관청인데 장관은 매번 문화쪽에서만 나와야만 하는가? 다른 건 몰라도 체육은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무에타이협회 수석고문 등 스포츠마니아
대한무에타이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황희 국회의원의 수석고문 인사말.

지난 20일 개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의 황희 국회의원(양천갑 재선)이 2017년부터 대한무에타이협회(회장 여규태)의 수석고문을 맡아오는 등 체육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의원의 문체부장관 내정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예상 밖 발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전공(도시공학 석박사) 및 상임위(국방위) 이력이 문화, 체육, 관광과 관련이 없어 ‘전문성 부족’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줄곧 문체부 장관을 배출해온 문화계는 관련 시민단체가 나서 공식적으로 비판할 정도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한무에타이협회의 김광열 상임이사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황희 의원은 2017년부터 우리 협회의 수석고문을 맡아 종로 타이페스티벌, 양천구 대회 등에 참석했고, 무에타이는 물론, 다양한 종목의 체육인들과 교류하는 등 체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 체육, 관광을 다루는 주무관청인데 장관은 매번 문화쪽에서만 나와야만 하는가? 다른 건 몰라도 체육은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황희 의원은 2017년초부터 대한무에타이협회 수석고문을 맡았고, 양천갑의 이용선 국회의원(민주당)에게 무에타이를 소개하고 국회에서 관련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또 축구인 여동건(연예인 회오리축구단 감독), 복싱스타 출신의 서울시체육회 이창환 부장, 전찬열 TFC 대표 등 다수의 체육인들과 교류해왔다. 무에타이의 경우, 직접 배우기 위해 초선의원 시절 전문체육관에 등록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다고 한다.

2017년 6월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에타이협회 간담회 사진. 가운데가 황희 국회의원. [사진=대한무에타이협회]

황희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대한무에타이협회의 임창진 수석부회장은 “(황희 후보자는)정당의 당직자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보기 드문 이력의 국회의원이고, 청와대가 발탁했을 정도로 정책기획와 소통에서 뛰어나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지금까지 청렴하게 살아왔고, 운동을 즐기고 체육정책에 관심이 높다.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일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무에타이협회는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및 세계아마추어무에타이협회(IFMA: IOC 인정단체)의 한국 내 공식 인증단체로, 2009년 12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로 승인받은 바 있다(2016년 체육회통합 때 인정단체 박탈 후 현재 재심사 중). 태국이 종주국인 무예타이는 실내무도아시안게임,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고, IFMA 사무총장이자 GAISF부회장인 스테판 폭스(독일)의 영향력을 앞세워 현재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sport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