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 한국 역할 중시"

이도형 2021. 1. 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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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6일 전화통화를 가지고 시 주석 방한 및 한반도 정세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지지하겠다면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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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8개월 만에 통화
시 주석 방한 및 한반도 정세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6일 전화통화를 가지고 시 주석 방한 및 한반도 정세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지지하겠다면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시 주석과 전화를 가졌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전화통화는 지난해 5월13일 이후 8개월여만이며 문 대통령이 올해 외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22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두 번째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정상 중 첫 통화이기도 하다. 이날 통화는 한·중 양국간 교감 사이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26일 방한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 뵙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아울러 통화에서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기로 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 수교 30주년인 내년(2022년)을 앞둔 상황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난해 11월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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