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은 레스케이프, 정유경은 오노마..신세계 남매 호텔 경쟁

유한빛 기자 2021. 1.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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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이끄는 신세계百, 대전에 첫 독자 브랜드 호텔 연다 정용진 부회장은 명동 레스케이프, 판교 그래비티 개장 서울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서울' 옆엔 특급호텔 페어몬트 오픈 올해 문 여는 신규 백화점 옆 특급호텔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정유경 총괄사장(사진 오른쪽)이 이끄는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처음으로 대전에 5성급 독자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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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이끄는 신세계百, 대전에 첫 독자 브랜드 호텔 연다
정용진 부회장은 명동 레스케이프, 판교 그래비티 개장
서울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서울’ 옆엔 특급호텔 페어몬트 오픈

올해 문 여는 신규 백화점 옆 특급호텔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정유경 총괄사장(사진 오른쪽)이 이끄는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처음으로 대전에 5성급 독자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오는 8월 대전의 옛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지어지는 이 호텔의 이름은 ‘오노마(ónoma)’다. 그리스어로 ‘이름’과 ‘명성’을 뜻한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정 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사진 왼쪽)의 지휘 하에 이마트(139480)계열 조선호텔앤리조트(옛 신세계조선호텔)를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서울 명동의 ‘레스케이프’를 비롯해 부산과 제주의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조선’, 판교 ‘그래비티’ 등이 개장했다. 정 부회장의 첫 독자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는 파리 호텔 코스테스, 뉴욕 노매드 호텔 등의 설계를 담당한 부티크 호텔 디자인의 대가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는 없었다. 신세계는 서울 반포의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데, 이 곳은 메리어트그룹이 운영해 왔다.

신세계는 대전에 새로 여는 백화점을 스타필드나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백화점 옆에 짓는 오노마 호텔은 독자 브랜드 호텔이지만, 해외 투숙객 유치를 위해 메리어트그룹의 예약시스템을 공유해 운영한다.

이 호텔은 200여실 규모로, 대연회장과 루프톱(천장이 개방된 야외 공간) 레스토랑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백화점과 계열사 호텔이 인접해 비즈니스 고객과 쇼핑객들을 동시에 공략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신세계엑스포점 조감도. 사진 오른쪽 고층 건물에 호텔과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전 지역에 국제적인 행사 등을 유치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대전시 차원의 필요성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려는 신세계와 계획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다만 신세계백화점이 추진하는 첫 독자 호텔인만큼 해외에서는 인지도를 쌓지 못한 점을 고려해 메리어트그룹과 제휴를 맺고 글로벌 예약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는 고급 호텔 브랜드인 ‘페어몬트’가 2월 24일 문을 연다. 페어몬트호텔은 미국의 ‘더 플라자 뉴욕 시티’와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 영국의 ‘더 사보이 런던’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호텔은 31개층, 객실 326실로 구성됐다. 호텔 29층에 조성된 루프톱 테라스 레스토랑을 포함한 식음료업장 4곳과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센터, 연회장 등이 들어선다.

파크원 중앙부에는 현대백화점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더현대서울’이 오는 2월 말 개점한다. 8만9100㎡ 면적에 쇼핑을 비롯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파크원은 지하를 통해 해외 의류·화장품 브랜드와 식음료업장, 영화관을 갖춘 IFC몰과도 연결돼,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쇼핑 메카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호텔들은 서울 코엑스나 광화문처럼 MICE(기업회의·컨벤션·전시)산업과 밀접한 입지를 중심으로 출점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규모 쇼핑·문화생활 시설이 갖춰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인기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여의도 파크원 콤플렉스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과 인접하고 여의도 업무지역과도 가까운만큼 집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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