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x양재웅 "국내 최초 정신과의사 형제→어릴 때부터 상담에 흥미"(옥문아)[어제TV]

최승혜 2021. 1. 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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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양재진, 양재웅 형제가 입담을 뽐냈다.

1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국내 최초 정신과 의사 형제 양재진&양재웅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양재진과 양재웅 두 형제의 등장에 “10년 정도 알고 지냈다. 방송에서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친하고 싶어서 사적으로 만났다. 두 형제의 성격이 극과 극”이라고 전했다.

양재진과 양재웅은 74년생, 82년생 8살 차이라고 밝혔다. 정신과를 들어간 이유로 양재진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상담을 해줬는데 재밌더라. 그때 프로이트,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머니 상담을 했다”며 “제가 중학교 때는 형과 누나가 독립한 뒤였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아버지로 힘든 것을 저한테 얘기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이 ‘상담 신동’이라며 양재웅을 치켜세우자 양재진은 “다 거쳐 가는 과정이다. 나도 얘 나이 때 다 (상담)했었다”고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이 ”연애상담도 많이 하지 않냐. 동생들도 코치해달라. 송은이와 김숙은 캠핑에 빠져서 캠핑 얘기만 한다”고 하자 양재진은 “예전에는 ‘왜 결혼 안 하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각자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훈수 두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겉으로만 그렇지 둘 다 연애에 관심이 많다”고 항변해 웃음을 안겼다.

"두 분 다 싱글이지 않나"라고 묻자 양재진은 "'동치미'에서도 부부 상담을 하면 결혼도 안 해봤으면서 어떻게 코치하겠냐고 따지신다. 하지만 그 분들은 한 명과 살아봤기 때문에 경험이 제한적이고 지인의 경험이라고 해도 얼마 안되지만 저희는 수많은 간접 경험을 했기 때문에 상담을 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하겠지만 결혼이 좋아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두 형제가 운영하는 병원이 알코올 전문 병원이라고 하자 송은이가 “어떻게 알코올 중독이라고 진단하냐”고 묻자 양재진은 “알코올에 내성이 생길 때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진단한다. 알코올 양이 증가하고 그때부터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불면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음주를 즐긴다며 "보통 1병에서 1병 반 정도를 마신다"고 밝혔다.

이날 퀴즈에서는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 중 하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로맨스로 미화되는 강제 스킨십(기습키스, 벽치기)이 출제됐다. 이에 양재진은 “서로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동의 없는 스킨쉽은 모두 문제가 된다” 면서 특히 여성을 벽으로 밀치는 ‘벽치기’가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C들은 폭력적인 남친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양재진은 “안전이별은 완벽한 차단밖에 없다. 생명과도 직결이 돼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던지 차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바람기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바람 피우는 사람들이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 흔히 하는 행동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상대방을 더 많이 의심하는 적반하장 행동이었다. 양재진은 “사람은 평생 자극과 안정 사이를 오가는데 안정에 쏠려 있는 사람들은 결혼에 잘 맞는 반면 자극 추구 성향일수록 바람피울 확률도 높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양재웅은 “마음 아픈 사람이 이상형이라던데”라고 묻자 “어릴적부터 소외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래선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한테 끌리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그런 시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재진은 “비혼이라는 단어를 처음 썼다던데”라고 묻자 “처음이 아니라 비혼 개념을 가장 많이 설명한 사람이다. 보통 기혼과 미혼으로 나뉘는데 미혼이라고 하면 결혼을 못한 사람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래서 비혼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그런데 ‘비혼주의’라는 말은 맞지 않다. 비혼이라는 건 어떤 상태를 뜻하는데 주의가 들어가면 자신의 의지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독신주의’라고 쓰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사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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