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기좋은 경기도 1위는 '과천', 삼성전자 있는 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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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도시 과천시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과천시 주민들은 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노후 걱정도 적었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과천시 취업자 2만3900명 가운데 고소득 직종이 많은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만700명이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판교테크노밸리에 전문직이 모여 살고 있는 성남시는 과천시처럼 고소득층이 많고 노후 준비도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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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의 도시 과천시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높은 소득 수준과 과거 행정타운 시절부터 잘 구축된 도시 인프라가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분당·판교를 품은 성남시, 위례·미사 신도시가 자리 잡은 하남시는 과천시 뒤를 이었다.
머니투데이는 26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사회안전지수-경기도편'(Korea Security Index 2021)을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생활안전뿐 아니라 경제활동,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정부 통계수치, 주민 설문조사 등 객관적, 주관적 지표를 함께 활용했다.
과천시 주민들은 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노후 걱정도 적었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과천시 취업자 2만3900명 가운데 고소득 직종이 많은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만7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44.8%로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사무종사자 6700명을 더하면 전체의 72.8%가 화이트칼라였다.
과천은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행정타운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최근 재건축 아파트가 늘어난 것도 화이트칼라 유입을 늘렸다.
과천이 대형병원 하나 없이 건강보건 순위가 높았던 이유도 소득과 연계된다. 고소득층일수록 건강 상태도 좋은 소득과 건강의 정비례 관계가 과천에서 잘 나타났다. 과천은 치안, 소방 등도 잘 갖추고 있었다. 과거 공무원 도시 시절 기반 시설을 잘 닦아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전인프라, 교통안전, 의료접근성, 대기환경은 각각 16위, 18위, 27위, 28위에 머물렀다. 집은 있으나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반 시설은 아직 부족한 면이 지표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등이 위치한 수원시는 도내 4위로 고용이 전체 순위를 끌어올렸다. 도내 5위인 구리시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하남시 사례는 한참 돈을 버는 사람들이 들어가 사는데 도시가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면을 보여준다"며 "3기 신도시를 건설할 때 기반 시설을 갖추면서 도시가 성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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