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천스닥 시대..'안착의 조건'

김태현 기자 2021. 1. 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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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장중 1000선을 넘었다.

비록 장 마감까지 1000선을 지키진 못했지만, 코스닥 지수 방향성에 대한 업계 기대감은 크다.

단 코스닥 지수의 1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좋은 상장기업'이 필요하다.

한편 코스닥이 1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장기업들이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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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4.79포인트(0.48%) 상승한 1004.0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닥이 장중 1000선을 넘었다. 장중 1000선을 넘은 건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9월 15일(장중 고가 1037.59) 이후 20년 4개월만이다. 비록 장 마감까지 1000선을 지키진 못했지만, 코스닥 지수 방향성에 대한 업계 기대감은 크다.

단 코스닥 지수의 1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좋은 상장기업'이 필요하다. 바이오 중심에서 벗어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한국의 나스닥'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포인트(0.53%) 떨어진 994로 마감했다. 장중 1007.52까지 올랐다. 정오까지 1000선을 두고 등락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4142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2093억원, 1660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비록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닥 상승 재료는 충분하다고 진단한다. 우선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닥 투자 비중을 기존보다 1~2%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성과지표에도 코스닥이 포함돼 실질적인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코스피 지수와 대형주 주가 상승은 연기금의 주식 매도를 가속화 시킨다"며 "상대적으로 코스피에 비해 외면 받아온 중소형 주식에 대한 연기금 투자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부와 여당의 공매도 스탠스도 코스닥에게는 호재다. 최근 정부와 여당의 발언을 감안하면 3월 재개 예정인 공매도는 추가 3~6개월 추가 연장에 대형주 우선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공매도가 우선 시행되면 대형주에 쏠려있던 개인들의 수급이 코스닥으로 향할 것"이라며 "코스닥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은 코스피 우량주 대비 소외됐다"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이 나오면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중에서 의미있는 주식은 IT(정보기술) 관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이 1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장기업들이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나스닥과 비교해 코스닥은 상장 성장주 수가 한참 모자란다"고 꼬집었다.

윤 센터장은 "카카오나 NAVER(네이버}와 같이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주가 코스닥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장외기업 중에서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코스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에 치우친 코스닥의 상장종목 저변을 확대하고, 혁신과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상장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여러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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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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