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젊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기업 혁신 도우미로 급부상

임영신 2021. 1. 2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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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전망 빅데이터 트렌드
살기좋은 스마트 중소도시
대도시 대체 주거지로 '쑥'
"기업의 임원들이 인공지능(AI)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데이터 네이티브' 세대가 기업의 디지털혁신에 기여할 것이다. 전통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역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SAS가 전망한 올해 데이터 시장 주요 트렌드다.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SAS는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월마트, 도요타, 삼성전자 등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 선정 세계 100대 기업 대부분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SAS를 통해 빅데이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짚어봤다.

우선 기업의 임원들이 AI를 신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고급 수학 지식이 없어도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툴들이 개발되고 있어서다. AI 모델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AI가 결과를 어떻게 도출했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블랙박스 영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클라우드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는 클라우드가 기업의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주도권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소비자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온라인 활동이란 웹사이트, 검색엔진,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뤄지는 디지털 소통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커머스나 디지털뱅킹뿐 아니라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종교활동, 운동, 콘서트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일상생활이 온라인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SAS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동뿐 아니라 그 빈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데이터 네이티브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접하며 일상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젊은 층이다. 데이터 해석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추고 있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은 세대라고 SAS는 설명했다. 데이터에 친숙한 만큼 데이터를 통해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는 전통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정부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감염병 대응 역량이 발전하고 있다. 또 시중은헹들은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

대도시를 따라잡는 중소도시가 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덜 붐비면서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격근무를 통해 본사나 현장에 직원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기업들이 깨달았다. SAS는 중소도시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람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뉴욕보다 텍사스주 오스틴이나 콜로라도주 덴버 등과 같은 중소 규모 도시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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