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對中 전략은 '전략적 인내'.. 시진핑 다자주의 연설엔 "NO"

하윤해 2021. 1. 27.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또 "대통령의 견해는 우리가 더 나은 방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묻고, 미국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촉진시키는 데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다보스 연설서 "상호존중" 제안
백악관 대변인 "시진핑 발언으로 달라지는 것 아무것도 없어" 답변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 미국 내부적으로는 초당적 협력을, 국제적으로는 동맹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이 중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스탠스에 변화를 이끌어 내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노(No), 시 주석의 발언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우리는 인내라는 접근법에서 출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략적 인내를 통해 (중국 문제에)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사전 화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호존중으로 회귀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자주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사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다자주의와 상호존중으로 나아가자는 시 주석의 제안을 바이든 행정부가 뿌리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은 21세기의 특징을 규정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무디게 만들며, 우리 동맹들과 국제사회에서의 미국 영향력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견해는 우리가 더 나은 방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묻고, 미국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촉진시키는 데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많은 분야에서 중국의 경제적 남용을 중단시키는 것에 전념하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적 인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일컫는 용어로도 쓰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제재에 집중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참고 기다리겠다는 정책을 펼쳤으나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