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등산-챌린지.. "코로나 블루 탈출" 2030의 슬기로운 일상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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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 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을 안전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유쾌하게 보내는 밀레니얼 세대를 취재했다.
이들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을 바로 세우는 데 한몫 한 것은 작고 귀여운 챌린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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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대신 등산하며 건강 관리
'덕분에 챌린지' 등 캠페인 이끌고, 소소한 일상 공유하며 공감대 형성
온라인 공연-전시 문화 확산 한몫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이다. 정보기술(IT)에 능하고 개성이 강하다. 이들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집순이, 집돌이를 자처했던 세대지만 자발적으로 집에 있는 것과 외부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히는 건 다르다.
혼산(혼자서 하는 등산)은 혼자 또는 친한 친구와 소규모로 하는 등산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헬스장, 필라테스 시설 등 실내운동이 어렵게 되자 밀레니얼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도 다른 사람과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등산을 시작했다.
의료진에게 ‘덕분에 챌린지’를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선한 오지랖도 부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챌린지를 열어 이슈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고 기부를 독려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맵’과 같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한 것도 그들이다.
코로나19로 경제위기와 취업난 등 힘든 나날이 반복되자 같은 고민과 상황에 처한 이들끼리 뭉치고 랜선으로 공연, 전시를 즐기는 등 그들만의 세계관이 담긴 콘텐츠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에서 난민 사진전을 하고 있는 전해리 작가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다소 부족하지만 플랫폼을 이용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홍승우 대학내일 미디어센터장은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시나 공연이 전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돌파구로 진행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줌과 같은 플랫폼은 코로나 이후에도 젊은층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 자료: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2021, 밀레니얼은 어떻게 배우고 일하며 성장하는가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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