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해야 할 탈북민 개인정보[내 생각은/김덕형]

입력 2021. 1. 27. 03:06 수정 2021. 1. 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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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간절히 소망하며 목숨을 걸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건너와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 3만6000여 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안전과 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탈북민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최근 북한 관련 출판 도서에 탈북민의 실명과 직업, 탈북 시점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 해당 탈북민이 신변 안전에 불안을 느껴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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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간절히 소망하며 목숨을 걸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건너와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 3만6000여 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안전과 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탈북민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최근 북한 관련 출판 도서에 탈북민의 실명과 직업, 탈북 시점 등이 고스란히 노출돼 해당 탈북민이 신변 안전에 불안을 느껴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읽은 바 있다. 당사자로서는 자신은 물론이고 북에 있는 가족의 안전까지 우려가 많았을 것이다. 이처럼 탈북민의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되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신변에까지 위해를 입힐 소지가 있다. 탈북민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자신의 탈북 사실이 북한에까지 알려져 가족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탈북민 정착 지원 기관, 단체 등 탈북민 관련 업무를 담당하거나 추진하는 곳에서는 탈북민의 신상정보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관리해야 한다.

김덕형 전남 장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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