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수장 3명 "백신접종 솔선수범"
김정환 기자 2021. 1. 27. 03:05
모두 1호 접종 대상자 아닌듯
방역 당국 고위 관계자는 26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3명은 방역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솔선해서 백신 접종을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세 사람은 정부가 밝힌 코로나 백신 접종 1순위 대상자는 아니다. 따라서 1호 접종 대상이 되긴 어렵다. 그러나 국민의 백신 공포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지난해 12월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하며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미국 내 코로나 대응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그의 백신 접종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파우치 사례처럼 권 장관 등도 공개 접종을 하며 국민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방역 당국 안팎에서 나온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초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 5만명 분은 의료진에게 가장 먼저 접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 당국 내부에선 지난 1년간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본 간호 인력을 1호 접종자로 선정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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