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의용 청문회에 美 볼턴 '화상 출석' 추진
국민의힘이 다음 달 5일 열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6일 볼턴 전 보좌관 측에 화상 방식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문했다고 밝혔다. 볼턴 측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협조해준다면 좋겠지만, 인사청문회에 외국인 전직 관료가 출석하거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라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먼저 만남을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 왜곡”이라고 부인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장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용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ABC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전략적 실수”라며 비핵화 외교는 “끝났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27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현 의원은 “정 후보자가 그동안 남북·북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 참여한 인물이기 때문에, 볼턴 전 보좌관에게 어떤 협상이 오갔는지 확인차 참고인 출석을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참고인 채택을 거부할 경우엔 볼턴 측과 이메일로 질의와 응답을 하고 청문회에서 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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