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장협회 "정부 지원 정책 실효성 없어..현실적이고 합리적 지원 필요"

이복진 2021. 1.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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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장협회(이하 협회)가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호소했다.

협회는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 및 기술, 인력지원을 촉구한다"며 "대중음악공연장 산업을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규정하고 친사회적 업종으로 재조명을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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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장협회(이하 협회)가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중음악 공연장 지원 대책 수립을 호소했다.

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정부와 국회, 관계부처에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과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협회 회장을 맡은 이용화 라디오가가 대표를 비롯해 김천성 롤링홀 대표, 이기정 프리즘홀 대표, 최재원 드림홀 대표 등 공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회는 대중음악 중심의 민간 공연장들의 연대 협의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실효성 없는 단계별 방역 지침으로 무너진 공연장, 스태프 및 관련 업계의 실태를 공개, 강력한 지원정책을 요구했다.

협회는 “지난 1년 동안 대중음악 공연장들은 0%에 가까운 가동률 속에서도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에 충실하며 시설을 유지해왔다”며 “공연장 특성상 높은 임대료와 휴직할 수 없는 기술 스태프들의 인건비 등을 고스란히 부담하며 버텨왔으나 현재도 공연은 불가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폐업으로 내몰린 공연장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타 업종은 면적당 수용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 지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반면, 공연장은 일정 수 이상 관객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연 자체가 개최될 수 없는 구조”라며 “공연장 내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 “정부가 진행한 지난 ‘공연장 코로나 지원금’ 사업 또한 ‘공모’ 형태로 진행돼 모든 공연장이 힘든 상황임에도 ‘공연 기획력’ 평가를 통해 선별 지원됐다”며 꼬집었다.

협회는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 및 기술, 인력지원을 촉구한다”며 “대중음악공연장 산업을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규정하고 친사회적 업종으로 재조명을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공연장 및 예술인 대상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사업을 공모 사업으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 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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