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정상 통화.. 시진핑 방한, 작년 이어 또 추진

김아진 기자 2021. 1. 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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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년 '문화교류의 해' 선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올해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청와대에서 시 주석과 통화를 하며 “시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왕이 국무위원을 통한 구두 메시지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시 주석 방한은 작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코로나 여파로 이뤄지지 못했다. 두 정상은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아직 통화를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미 대선 직후인 작년 11월 12일 바이든과 한 차례 통화했지만 당시는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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