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통화..시진핑 "남북·북미 대화 지지"

문준모 기자 2021. 1. 2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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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오후 한국과 중국 정상이 올해 처음으로 통화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대화,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아직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어제 오후 9시부터 4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8개월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했던 시 주석의 방한을 올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만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남북 대화,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중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은 걸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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