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가 국제학교 집단감염에 단번에 세자릿수 확진..광주 방역체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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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한번에 쏟아져 나오면서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광주 1479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북구 TCS에이스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3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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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성년·타지역 절반..당국 "즉시검사 당부"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한번에 쏟아져 나오면서다.
학생과 교직원 122명 합숙교육이 광주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집단감염을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9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산구의 광주TCS국제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교인 등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하루만에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래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효정요양병원에 집단확진이 발생한 지난 3일 74명이 최대였다.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122명 중 66명은 타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 대부분은 6세부터 10대까지의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광주 1479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북구 TCS에이스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이 광산구 TCS국제학교와 관련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100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실 거주지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광주엔 가용병상이 여유가 있고, 타지역의 경우도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낮아 이들을 수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음성 판정을 받은 26명과 검사 진행 중인 9명은 별도 분리해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안감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각각 100명과 37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TCS국제학교와 에이스TCS국제학교를 제외하더라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타쿤TCS국제학교(남구), 안디옥 트리니티 CAS(서구) 등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동구를 제외한 4곳에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있는 셈이다.
현재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2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확진자가 나온 인근 주택가엔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고, 무더기 확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성토의 글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광주시내 비인가 교육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는 등 n차 감염 방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에이스TCS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G-TCS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TCS국제학교,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CAS와 안디옥교회를 방문하신 분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종교 교육시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33명으로 늘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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