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수들이 고마워하는 '안방마님' 유강남, 이젠 20홈런을 그린다 [MK人]

안준철 2021. 1. 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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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한테 큰 힘이 됐다."

LG트윈스 주전 포수 유강남(29)은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12안타 16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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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말 나한테 큰 힘이 됐다.”

LG트윈스 주전 포수 유강남(29)은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12안타 16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수로서 1009⅔이닝을 소화하며 10개 구단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이 마스크를 쓰고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있었다.

수비 1000이닝은 유강남에게도 자부심이었다. 유강남은 지난 시즌 “포수로서 1000이닝을 소화한 것에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부상 없이 많은 이닝을 뛴 것은 체력적으로 잘 준비됐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LG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 사진=MK스포츠 DB
그러면서도 “다만 팀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특히 마지막 2경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 경기를 통해 1승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아쉬움도 털어놨다.

2020시즌 LG투수들은 수훈 소감으로 유강남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유강남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항상 고맙다고 말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나에게는 힘이 된다. 다음 경기에는 더욱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경기 전에 데이터 분석 등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려고 한다. 항상 투수들과는 평소 대화를 통해서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한다”며 웃었다.

특히 지난해 데뷔한 신인 투수가 많아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는 “(이)정용이, (이)민호, (김)윤식이 모두 신인답지 않게 1군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져서 깜짝 놀랐다.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본인들의 공을 던졌다. 앞으로 LG 마운드를 책임질 기둥들이기 때문에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배들이 그 친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타격에서도 꾸준했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이만수 박경환 강민호의 뒤를 이었다. 유강남은 “수비 부담이 큰 포수지만 20홈런을 치고 싶다. 앞으로 꼭 시즌 홈런 20개 이상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자율 훈련 중인 유강남은 “스프링캠프에서 바로 기술훈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시즌 중에 부상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풀 타임을 소화하려면 겨울에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쉬었던 근육들의 근력 강화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몸 상태는 좋다. 그는 “아주 좋다. 아무래도 휴식을 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고 있어서 몸 컨디션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팀 성적에 맞춰져 있다. 유강남은 “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작년 아쉬운 순위로 마쳤는데 올 시즌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우승까지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이번 시즌도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많은 이닝을 포수로 뛰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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