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에만 20점 '괴력' 숀 롱, 7연승 현대모비스 '슈퍼 엔진'

이규원 2021. 1.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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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 숀 롱(28·205㎝)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2쿼터 시작하며 kt가 김영환의 4연속 득점으로 29-18,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흐름을 주도했으나 허훈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숀 롱, 장재석, 김민구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34-40으로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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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숀 롱이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덩크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숀 롱 시즌 최다 43점 폭발 kt 격파
장재석도 시즌 최다 20 득점…선두 KCC에 3경기 차 추격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 숀 롱(28·205㎝)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2-88로 물리치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롱은 이날 팀 득점의 절반 가까운 무려 43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는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는 등 후반에 28점을 기록해 현대모비스가 막판까지 거듭된 접전을 이겨내는 데 앞장섰다.

88-86으로 쫓겼을 때 자유투로 4점을 차곡차곡 쌓아 승리를 매듭짓는 역할을 했다.

이틀 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롱은 86-85를 만드는 역전 결승 득점을 포함해 35점을 퍼부으며 최근 2경기에서 무려 78점을 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유 감독은 "롱이 버텨주기 때문에 접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흐름이 끊길 때 넣어주고, 수비에서도 뒷받침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롱은 "제가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린 것보단 팀이 승리한 게 더 기쁘다"며 "현재 2위인데, 따라오는 팀들과의 격차를 좀 더 벌려야 한다. 오늘 승리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적은 점수 차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건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돼서다. 어린 선수들도 있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대화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활약보다 동료들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숀 롱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7연승을 질주하며 21승 13패를 쌓아 선두 전주 KCC(23승 9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4일 창원 LG에 덜미를 잡혀 3연승을 중단했던 kt는 연패에 빠지며 17승 16패로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5위를 내줬다.

2쿼터 시작하며 kt가 김영환의 4연속 득점으로 29-18,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흐름을 주도했으나 허훈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숀 롱, 장재석, 김민구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34-40으로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점 슛을 하나밖에 넣지 못했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서명진과 롱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42-44로 따라붙었고, 이후엔 롱, 서명진의 연이은 골 밑 득점에 힘입어 6분 33초를 남기고는 46-44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허훈의 3점 슛과 자유투 2득점으로 응수하며 49-47로 재역전한 뒤 박빙의 리드를 이어갔으나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이 4번째 반칙을 하면서 벤치로 나간 뒤 조금씩 밀렸다. 3쿼터를 마칠 땐 현대모비스가 다시 66-63으로 앞섰다.

4쿼터 끌려다니던 kt가 브라운, 허훈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1분 58초를 남기고 82-81, 또 한 번 앞서 나갔지만, 현대모비스는 롱의 자유투 2득점과 최진수의 3점포에 힘입어 종료 1분 5초 전 86-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롱이 이번 시즌 전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인 43점에 13리바운드를 폭발하며 맹활약했고, 장재석도 시즌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kt에선 브라운(21점 7리바운드)과 허훈(19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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